Bio뉴스
- 뉴스
- 연재
-
연재 [과학자에게도 쉼표가 필요하다] 과학자의 취미는 삽질, 특기는 맨땅에 헤딩하기
해외 학회 경험이 한 번도 없던 박사과정 생이 졸업 후 1년 뒤 처음으로 미국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펑펑 울며 상륙했다. 분명 내가 원해 오랜 기간 준비 끝에 post-doc을 가는 것이었는데도, 아마도 앞으로 닥칠 외노자(외국인노동자)로서의 삶이 어느 정도 실감이 났었던가 보다. 해외에서는 한국인만 조심하면 된다는 말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았지만, 나 또한 처음으로 도착한 미국 땅에서 한국인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상처가 많은 외노자가 되어 그를 치유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외국에서는 표현도 자유롭다며... 모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해야 한다 했지만 그 또한 하지 않았다. 나는 외노자, 그 어떤 문제의 중심에도 서고 싶지 않았으니까. 과학자에게도 쉼표가 필요하다 -
연재 [PCR 돌려놓고 한 장] 자연에 이름 붙이기 - 캐럴 계숙 윤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분류학의 태동과 변천, 전통의 몰락에 대한 책입니다. 인류가 생명에 흥미를 최고조로 갖던 시대에 린네가 나타났습니다. 린네는 자신이 아는 모든 생명을 분류하고 생명에 이름 짓는 법을 정했습니다. 다윈은 자연에 이름을 붙이는 데 진화라는 명분을 달아주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분류학은 인간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는 ‘수리물리학’을 도입하고, DNA/아미노산 서열의 차이로 생명을 구별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다 ‘분기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분류학을 엎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재작년 베스트셀러인 책의 제목처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PCR 돌려놓고 한 장 -
연재 [엄마과학자창업도전기] 24화. 벤처에게 R&D 지원과제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에게 연구 개발은 필수적이다. 연구를 해야, 제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즉 회사의 매출과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술 기반 기업은 R&D를 한다. 문제는 R&D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기업의 R&D에는 다양한 자금이 소요된다. 연구를 하기 위한 공간을 유지하는 비용, 연구를 하는 연구자를 고용하는데 필요한 비용, 그리고 실질적으로 실험에 필요한 장비, 소모품, 시약 등을 구매하고, 사용하고, 이를 버리는 폐기 비용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이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이 숙성되고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결론적으로 이 시간을 각자도생으로 버텨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 과학자 창업기
-
- 연구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