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중요합니다.
일부는 대학원생들 사이에 손이 좋다는 학생이 일을 잘 하는것 처럼도 보일수 있지만, 백그라운드는 서로 이야기를 해보면 금방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석사/박사를 가면서 전문분야가 조금씩 좁혀지는것입니다.
물론, 모든과목이 미래 석박사 전공과 부합하지는 않을수 있지만, 기본이 되는 학문들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과목이 생물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유전학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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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회사원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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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13:42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진 시절이 있었죠 ㅎ
시키는데로만 하는 실험은 누구나 손에 익으면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은 당사자 외엔 아무도 모르는 영역을 개척해야합니다.
다른 지식들을 토대로 실험을 설계하고, 가설을 세울려면 기본이 되는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걸로 현상을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일을 하더라고, 기본이 되는 지식이 튼튼하지 못하면 높이 쌓을수 없습니다.
결국 위로 올라갈수록 아이디어 싸움.
아이슈타인 왈, 갑자기 떠오로는 생각은 없다.
연구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과거의 전문성의 누적된 결과입니다.
아는것 없이 실험만하면 결국 테크니션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론지식 없어도 실험은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이 실험을 왜 하는지와 무엇을 기대하고 보고자 하면 지식은 필요하죠 배경지식은 필요하죠 다만, 학부생 때 공부한 지식은 대학원때 전공수업 들을때 어짜피 다시 배워야합니다. 학부때 배우는 전공은 겉핥기입니다.
제가 후배들 한테 이야기 하는게 있습니다. 어짜피 대학원 들어오면 제로부터 다시 배워서 학부 때 동일 과목 A+받아도 다 생소한 단어들과 지식들 이라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문과 출신이 본인은 학부가 경영학과라 하나도 이해 못하겠다고 저한테 하소연 하길래 그건 여기있는 신입생들도 모두 생소하다고 본인만 모르는거 아니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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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
안녕난세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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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15:33
실험은 사실 방법만 알면 그때로 따라하면되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안될때가 문제입니다.
원하는 실험 결과를 잘 얻으려면 그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하고 또 modify하면서 최적의 결과를 뽑아낼 수 있어야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시킨거만 하고 시키는대로만 하고 항상 나오던 대로 나오면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평소처럼 한거 같은데, 평소대로 결과가 안나오면...??
기초지식이 없으면 원인 파악도 어렵고, 사소한 것 조차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게 회사였다면 그대로 그 사람의 능력이 되는 것이죠.
이런 것도 못하는 연구원이 되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기초지식은 필수입니다.
또한 여러 상황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용절감, 공정개발은 물론이고, 실험 중 시약부족일 때 등등 대응하는 수준도 달라집니다.
기초적인 것을 알아야, 어느 타이밍에 실험을 중단해도 되는지 알수 있고 스케쥴 조정에도 매우 유리하구요.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당시에는 그냥.. "그렇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보니 뼈저리게 느껴지는 한 문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