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한빛사 그 이후
저는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환경미생물학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후 현재까지 같은 연구실에서 초빙조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충북대학교 김종걸 교수
- 현재의 근황
-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 소개
-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
-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
-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
-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
현재의 근황은 어떠십니까?
저는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환경미생물학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후 현재까지 같은 연구실에서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국제교류협력사업”으로, 스페인 Miguel Hernández University의 Francisco Rodriguez-Valera 교수 연구실로 파견을 나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파견을 연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작년 한빛사에 소개된 PNAS 논문의 후속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해외 파견을 신청하였지만, 부득이하게 국내에서 열심히 논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내서, 한빛사에 소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는 어떤 곳인가요?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환경미생물학 연구실은 이성근 교수님의 지도하에 저를 포함해서,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5명으로 구성되어 각자의 프로젝트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환경에 존재하는 난배양성 미생물을 순수분리하고 그들의 지놈 및 생태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생물로는,
1) 일반 환경의 질소 및 탄소 순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미생물인 Thaumarchaeota.
2) 혐기적/호기적 환경에서 존재하는 지구온실가스인 메탄을 산화하는 세균 및 고세균
3) 아직 기능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Heterotrophic Thaumarchaeota.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저는 현재 해양 암모니아 산화 고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세계 최초로 보고된 해양 고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인 NSV (Nitrosopumilus Spindle-shaped Virus)를 분리하고, 추가적으로 또 다른 2종의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하여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숙주와 바이러스간의 밀접한 상호작용 및 생태학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던 만큼, 전혀 예상치 못한 연구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좀 더 심도 있는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배워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이 있으시다면?
저의 경우, 1~2년간의 난배양성 미생물 분리과정 그리고, 2~3년의 논문 작업을 거쳐서 한편의 메인 논문을 투고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실패로 끝난 난배양성 미생물 프로젝트도 수도 없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끝내 분리 배양에 성공해서 한편의 논문을 투고함으로써, 제 연구 결과를 세계 여러 과학자들이 보고, 인용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연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패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패한 결과는 자세히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한 결과 속에서도 매우 작은 단서, 실마리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반복된 실패 속에서 결국엔 제가 원하는 연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모든 연구 결과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은 무엇입니까?
일단, 현재 진행 중인 논문들을 잘 마무리하는게 가장 중요한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permanent job을 잡아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외 기타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작성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이성근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 마다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관련사이트 (연구실/부서/개인 홈페이지 등) :
실험실 홈페이지: http://web.chungbuk.ac.kr/~okjasi/
개인 Twitter : https://twitter.com/JongGeol_Ki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