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석사 1학기생 자퇴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노모노 (대학생)
안녕하십니까.
현재 석사 1학기 진행중입니다. 현재 자퇴를 고민중에 있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한 이유는 실험도 재미있고, 논문을 보며 알아가는 즐거움도 좋았기 때문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교수님 면접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면접을 진행하였을때, 실험실 구성원이 없지만 실험하고자하는 세팅은 모두 되어 있고, 실험과 공부를 진행하며 논문주제를 잡아가면 된다고 설명해 주셔서 실험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건비 부분과 등록금 등은 만족스러웠고, 연구하고자하는 방향 역시 원하는 주제여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실험실에 들어왔을 때 위의 선배분들은 없었고, 동기인 석사선생님이 있었으나, 저보다 1달 먼저 실험실에 출근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을 진행한다고는 하나 교수님께서 바쁘셔서 따로 지도를 받을 상황은 아니었고, 둘이서 논문을 찾아보며 공부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실험을 막상 시작하려하니 실험실에 기본적인 세팅이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피펫이나 드라이오븐, 딥프리저, 저울, pH미터기 등입니다.
위의 기기들이나 DMEM등의 시료를 구비하는데, 석사선생님과 함께 하여 1달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과제는 많으신데, 지금까지 연구원 및 학생이 없어 행정업무가 많이 밀려있어 1달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실험이 진행되었고 교수님께서 조금 프리해지셔서 실험을 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저희가 진행하는 조직에 대한 이론은 잘 알고 계시지만 실험적인 부분은 하나도 모르셨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감히 논할수없지만, 피펫의 사용법, 동물세포에 사용되는 배지 등 기본적인 실험지식은 가지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랩미팅을 진행하여도 PPT의 각맞춤만 확인을 하셨고, 어떤식으로 진행되는 지는 딱히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위와같은 사유로 저희가 들어오기 반년전 데이터를 교수님이 원하는 양식대로 PPT를 정리하는데 1달을 사용하였습니다.
3달을 보낸 후 교수님은 랩실에 관심을 가지셨고, 논문주제를 잡아보자고 얘기를 하시고는 3달동안 대체 뭘 했냐 이렇게 해서 2년안에 졸업할 수 있겠냐 등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랩미팅 하는 동안 논문주제의 아이디어를 석사선생님과 같이 짜서 말씀을 드려도 아니다, 이 주제로 되겠냐 내가 생각 했을땐 이건 논문거리가 안된다 라고 말씀을 하시고 실험이 진행이 안되면 2년안에 졸업이 되겠냐는 말씀만 반복을 하십니다.
이후로도 cell culture 부분에서만 3달을 진행하게 되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매일 행정업무와 실험을 진행하며, 논문주제를 찾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참고 견뎌 2년안에 졸업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도저히 2년안에 졸업이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아서 다른 랩실로 옮기려고 생각중입니다.
랩미팅을 진행해도 제가 피펫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culture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고 얘기 하시고 PPT 각이 저게 맞냐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 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고민되서 새벽에 논문을 보면서 두서없이 글을 적어 죄송합니다.
많은 조언 해주시면 생각 해보도록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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