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Ghent University 송도 국제 캠퍼스 -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csan182 (일반인)
안녕하세요 저는 자사고 졸업예정생입니다.
저는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공부했고 항상 유학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의학, 공중보건에 관심이 많아 의과대학을 희망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현실에 부딪혀 목표를 생명과학, 생명공학 분야로만 설정해두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대학을 가기 위한 표면적인 목표는 바이오의약품연구원, 역학조사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등이었습니다.)
대입을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유학에 대해서도 알아보다가 인천 글로벌캠퍼스 중 '겐트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유명하며 벨기에 내에서도 알아주는 학교라는 것에 관심이 가게 되었죠. 그래서 입학 설명회를 찾아 듣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입학 원서를 작성하였고 현재 겐트대에 합격한 상황입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한양대 식품영양학과에도 합격을 하게 되어 겐트대와 한양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대입을 준비할 때의 저는 명확한 목표가 없었고, '대학을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좁은 시야로 인해 학과보단 학벌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생명과학 중에서도 환경, 보건만 생각했지 '식품영양학'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분야이기도 하고 현재로선 영양사를 희망하지 않아서 한양대를 가게 되더라도 전과를 하거나 다중전공을 하거나 약대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저는 기초의학이나 Bioinformatics 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감염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역학조사나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전공자이신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겐트대학교에 대한 블로그, 기사를 통해 서치를 많이 해보았고 직접 방문해보기도 하면서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글로벌캠퍼스 겐트대 졸업생분들이 유명한 해외 및 국내 대학원으로 가거나 제약회사에 취업을 하는 등 아웃풋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그 데이터가 아직 적은 숫자에 불과하기도 하고 재적률이 높아서 제가 한양대를 포기하고 갈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또 한국 사회는 능력중심이 아닌 학벌중심사회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대입을 겪으면서 앞으로 제가 살아갈 사회는 학벌보단 학과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보다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겐트대를 고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겐트대의 장점 - 본교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100% 영어로 수업 진행, 인턴쉽 지원, 유럽학점이수시스템(ECTS), 이론과 실습 및 실험 비율이 1:1이라는 점,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한 평가제도, (다른 일반 대학에 비해 비싼 편이긴 하지만) 미국유학보다는 저렴한 비용
2) 유학에 대한 오랜 꿈 - 겐트대를 가게 되어 졸업을 하게 된다면 해외 대학원에서 더 공부하고 싶을 것 같음. 한양대를 가게 되더라도 유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할 것 같음. 외국에서 일하고 싶음.
제가 알고 싶은 점과 궁금한 점을 요약해서 다음과 같이 질문드립니다.
1. 한국에서 글캠의 겐트대에 대한 인식이 궁금합니다. 대학의 레벨을 따지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여기서 공부하면 국내 대학원이나 국내 기업, 또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 인정해주는 지 궁금합니다.
2. 반대로 유럽에서 글캠의 겐트대에 대한 인식이 궁금합니다. 글캠 학생에 대해 본교 학생과 똑같이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3. 한양대를 가게 된다면 유학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4. 겐트대는 입학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도피성 입학이 아니라 겐트대를 가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입니다.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긴 하겠지만요... )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며 무슨 과목을 공부해야 하나요? 겐트대를 가야할 지, 한양대를 가야할 지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른 대안이나 뼈 아픈 조언도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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