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여친과 미국을 가는게 맞을까요 설카포 대학원을 계속 다니는게 맞을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PAOWA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학부는 중경외시 나왔고 현재는 설카포 대학교 석사 4학기차 학생입니다.
(이제 들어온지 1년 10개월 지났습니다)
현재 제 상황이 정말 복잡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경우 올해부터 석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며,
여자친구는 석사과정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원을 가고 싶어합니다.
(한국 내에서는 원하는 분야의 랩실이 거의 없어 미국에서 연구를 하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저희 랩실이 졸업이 늦어 (석박통합 7-8년 소요) 저는 한국에서,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학위를 따는 경우 약 3-4년을 떨어져있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빠르게 자퇴를 하고 석사 졸업이 보장된 대학원에 입학하여
논문을 내고 졸업하여 미국 대학원에 여자친구와 같이 진학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랩실에서 논문 쓰고 석사 졸업 한다음에 같이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희 랩실에서 제때 석사 졸업하기가 매우 힘들며,
추천서는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현재 다니는 랩실의 장단점을 간략히 적어보자면
장점
1. 등록금을 제외한 실제 받는 돈이 꽤 많다 (약 150만원)
2. 랩 분위기가 정말 좋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3. 관심 분야와 어느 정도는 일치한다.
4. 연구주제를 잡는데 터치가 거의 없다.
단점
1. 졸업이 매우 느립니다. (석박통합 7-8년)
2. 교수님이 연구 지도를 못해주십니다. (사업비 따러 다니느라 바쁘십니다)
3. 현재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를 잘 아시는 선배님들이 곧 다 졸업하시는데
그럼 제 연구를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4. 교수님이 다른 연구실과 코웍을 안하고 폐쇄적인 분위기입니다.
5. 실험을 잘 아는 사람이 없어 원하는 실험은 혼자 세팅해야합니다.
현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나이가 많기도 하고 (군필 29세)
여태까지 연구실에 쏟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실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고
정말 간신히 들어온 해당 대학원을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매우 두려운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와 여자친구 모두 포닥은 해외에서 할 생각이라 미국에서 학위를 따는 것이 해외 포닥을
하는데 더 유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해서 미국 유학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재 랩실에서 쏟은 시간을 버리고 여자친구와 미국 유학을 가는게 더 좋은건지 확신이 잘
들지 않는데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io일정 프리미엄
21st Avison Biomedical Symposium 2024 [Decoding Human Health : The Microbiome Conn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