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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in vitro 결과의 가치....
인생ㅠ(비회원)
  (2022-09-20 20:51)
 

안녕하세요 

저는 특정 물질의 역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은 특정 질환에서 체내 농도가 높아지지만 원래 인체에 거의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고, 정말 간혹, 제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두개 정도의 보고가 존재)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이 물질이 그 자체로 하는 역할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물질이 특정 세포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좀 무모한 가설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왜 무모한 줄 알고도 이런 연구를 했냐고는 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도 원치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in vitro에서 아주 작은 크기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생리적으로 가능한 농도에서도)

그리고 수차례 검증과 반복 실험 결과 이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in vivo에서 해당 물질을 질환 수준으로 높여서 실험을 해보면 예상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이 물질의 영향이 너무 작아서 이거나, 다른 기전에 의해 compensation 되거나 등 여러가지 원인이 가능해보입니다.

 

다만, 이런 연구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in vitro에서 발견한 현상, 그리고 그 기전에 대해 어느정도의 규명...

그리고 in vivo에서 보일때도 있고 안보일때도 있는 정도의 애매한 효과...

 

이정도를 가지고서 얼마나 괜찮은 저널에서 받아줄지 모르겠고, 어느정도 의미를 평가받을수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in vitro 결과만 있는 연구가, 다른 분야도 아닌 생명과학 내지는 의과학 분야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IF 몇점정도에서 받아들여질수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태그  #실험   #연구   #invi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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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회원작성글 TPD(과기인)  (2022-09-20 21:10)
1
써주신 내용만 봐서는 impact 있는 곳엔 못 나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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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9-20 22:25)
2
원론적인 말씀만 드리자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든지, 내가 생각하던 가설이 support되지 않는다고 해고, 그 결과는 가치가 있습니다. 또, 출판도 할 수 있고요..

선생님의 분야를 잘 몰라서 IF는 잘 모르겠지만, 논문으로서 충분히 출판할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IF 같은 건, springer 계열의 IF 높은 곳에 논문 내 보고, 리젝 레터 보고 결정해도 됩니다. 특정 저널을 추천하면, 대부분 그 저널 근처의 IF에 투고하는 게, 적어도 제 경험으로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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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동맥경화(과기인)  (2022-09-21 02:03)
3
In vitro 실험은 생각보다 신중히 디자인해야 합니다. 보통 동물실험보다 셀실험이 싸고 간다하니 더 쉽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효과를 보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FBS농도,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FBS의 농도를 다르게 하는데 생각보다 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0.5%에서 10% 어떤 조건이 실제와 맞는지 봐야 합니다.
둘째로, co-cultivation, 실제는 다른 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는데, 실험에 따라 이 조건을 맞춰줘야 해서 co-culture가 필요할때도 많습니다.
셋째, cell passage, 세포마다 분열된 횟수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세포의 상태를 별로 신경을 안써요. 세포의 passage도 동일하게 맞춰서 실험해야 합니다.
추가로 여러 요인이 많습니다. 제 경우엔 똑같은 처리에도 결과가 달라서 보니 세포 플레이트를 자주 확인할때 결과가 안나오는걸 찾았어요. 이유를 보니 세포 플레이트를 가만히 놔둔경우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섞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세포에 더 높은 농도로 노출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세포를 자주 확인했다고 결과가 달라질줄 누가 알았나요.ㅎㅎ 이렇듯 작은 변화가 실험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모든 조건을 따져야 진정으로 동물실험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가 다르다고 실험이 믿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안되고, 실험조건이 잘못된건 아닌지 확인해봐야죠.
전 동맥을 연구하는데, 단일방향으로 배양액이 흐를경우와 여러방향으로 흐르게 할경우 세포의 반응이 달라짐을 확인합니다. 또는 배양액이 세게 흐를 경우에도 세포막의 콜레스테롤이 바뀌면서 신호도 다르게 보내기도 해요.
세포는 정말로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In vitro를 디자인할때 매우 신중히 해야 합니다. 동물실험과 결과가 다른건 In vitro 조건을 잘못잡은거지 결과가 잘못된게 아니에요. 단순히 세포만 키운다고 In vitro실험이 아니에요.

반대로 In vitro의 조건을 동물에 적용할때도 마찬가지에요. 실제 투여하는 양이 어떤지, 혈관으로 투여시 흡수는 얼마나 되는지, 오랄로 투여시 위에서 파괴가 되지는 않는지, 동물 모델이나 질병모델은 적절한지, 따져볼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연구결과는 매우 정직합니다. 오락가락하는건 실험자의 실수나 조건이 달라진거지 과학은 정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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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안녕난세포야(과기인)  (2022-09-21 10:07)
4
in vivo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in vitro실험을 하는 경우라면 추가 검증 수단으로써 특정 조건을 잡아서 재현하면서 결과를 내면 몰라도, 지금 in vivo에서는 애매한 결과 아닌가요? 그럼 그자체가 dominant한 factor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in vitro레벨에서는 얼마든지 실험자가 원하는 결과 얻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을 다양하게 수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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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PD(과기인)  (2022-09-21 17:55)
5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In vivo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in vitro 실험을 디자인했는데, 정작 in vivo에서는 아무 효과가 없다면 의미가 작은 결과일 수밖에요.

아니면 In vitro 결과의 현상이 vivo에서 재현될 수 있는 조건을 찾아서 그것에 의미부여를 한다면 좋은 의미를 가진 연구로 발전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적어진 내용만으로는 좋은 가치로 평가받긴 힘든 연구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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