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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해외 저널 재투고 vs 포기하고 국내 학진등재지
회원작성글 song0122(대학원생)
  (2022-10-10 18:19)

올 2월에 갓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학병원 전공의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활용한 임상시험에 관심있던 분인데,

제가 입학한 후 학위논문 주제로 피부질환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시험을 주셔서

재작년 말-작년 초까지 같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논문까지 작성해서

올해 초에 학위는 취득하였습니다.

 

문제는 제 박사논문 주제였던 임상시험은 지금까지 진행한 관련 연구들의 

prototype 격인 연구라 대조군 설정과 같은 실험 방법 측면의 부족함이 커서 그런지

논문 게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 주제로는 처음 시도했던 임상시험이었던 터라

당시에는 위약이나 sham acupuncture 같은 상응하는 중재의 대조군은 생각 못했고

단지 공통적인 처치 후 실험군에만 추가 중재를 얹은 형태였으니까요...

 

2021년 늦봄 쯤부터

BMJ, MDPI, BMC 계열 등 4군데 가량 해외 저널에 투고해 봤음에도 계속 desk reject을 받았고,

(그나마 BMC 계열에서 대조군 설정이 적절치 못하여 reject한다는 답변이라도 받았네요...)

Plos one에 냈더니 4개월이 넘도록 전혀 진행이 안되서 문의해 보니

editor를 못 구하고 있다는 답변만 받아 결국 올 초에 교수님을 설득하여 철회한 일도 있었고...

 

올해 3월 말에 투고했던 Elsevier 산하의 IF 1도 안되는 한 저널은 2nd revision 까지는 갔는데

Reviewer 2명의 comment가 각각 감염 우려나 멸균 상태에 대한 지적,

논문의 영문 교정 상태에 대한 부분을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생트집을 잡는 느낌이라 많이 맘에 안들더니...

결국은 여기도 지난달 말에 사실상 reject 받고 tranfer 수락 여부 대기중인 상태입니다.

 

그래서 2nd revision 마치면서 저 자신도 지치기도 하고,

지금껏 계속 실험 방법 측면에서 문제가 걸리니 더 이상 다른 해외저널도 힘들겠다 싶어서

지도교수님께 이번에도 안 되면 학진등재지 영문판에 내고 끝내는 안을 말씀드렸는데,

작년에 해외 저널에 싣겠다고 에디티지에서 가장 비싼 패키지로 돈 주고 맡겼는데

그걸 국내 학진등재지에 내야 하느냐,

다른 교수는 모 해외저널에 내서 됐다는데 전에 내가 말한 데 거기 하지...

등 이런 말들을 하면서 본전 생각을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다른 교수님께 알아보시더니

Frontiers가 처리 속도는 느려도 reject 잘 안시킨다는데라며

여전히 해외에 내고 싶어 하시며 1주일 정도 뒤에 다시 제 의사를 물어보시길래

저도 그럼 거기 하시자고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그런데 거기 내면 또 한참 걸리잖아...;;;

 

 

제 의사를 물어보셔셔 말씀드려도

교수님 본인이 갈팡질팡+본전과 실적 생각 때문인지 의견 수용을 못 하시니

저도 고민만 깊어지네요.

작년부터 보면 계속해서 같은 부분에서 딴지가 걸려 reject 받고 있는거 같고,

애시당초 실험 방법상의 문제라 지금 와서 해결할 방법도 없어 보이는데...

또다시 acceptance rate 높은 해외저널을 찾아 재투고해 봐야 할지,

제 의견을 관철시켜 그냥 국내 학진등재지에 투고하고 끝낼지...

 

선배 연구원 선생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태그  #논문   #해외 저널   #학진등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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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0  
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10-10 20:12)
1
대조군이 없는 실험 결과를 받아줄 저널이 많지 않을 겁니다. MDPI 리젝이면 Frontiers, plos one 등, acceptance ratio 높은 기타 저널 등등.. 모두 어려울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Elsevier 리뷰어 두 명의 코멘트를 생트집이라고 생각 안 하는 겁니다.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Elsevier에서 트랜스퍼 하라고 했다면서요. 그러면 트랜스퍼 하는 게 제일 낫습니다. 그런데, 아마 똑같은 문제를 지적할 거예요. 리젝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리뷰어가 지적한 문제를 해결 한 후 트랜스퍼 하는 겁니다. 트랜스퍼 할 때, 아마도 논문 파일을 수정할 수도 있고, 커버레터를 다시 써서 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감염 문제 등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면 오해가 없도록 논문 수정을 하시구요, 아니면 감염이나 멸균 상 등에 별 문제가 없는 이유를 설득력있게 논문에다가 풀어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 교정도 한 번 더 받으시구요.. 트랜스퍼 할 때 지금 받았던 리뷰어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커버레터에 쓰시면 됩니다. 이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만약 벌써 트랜스퍼 했다면, 결과를 듣기 전까지는 다른 논문에 투고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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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ong0122(대학원생)  (2022-10-11 10:10)
2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최근 추세와 달리 상응하는 대조 처치가 없는 임상시험이라 어렵겠다 싶습니다만...ㅠ
일단 Elsevier 쪽은 reject 결정 후 교수님과 의견 차이 때문에
transfer approval은 아직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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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10-11 16:13)
3
트랜스퍼 하라는 말을 들은 것 자체가 기회가 하나 생긴 겁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논문을 트랜스퍼 하면, 논문 뿐만 아니라 에디터의 의견 또한 같이 넘어가는 겁니다. 그 에디터의 의견에 따라 논문 수정을 한 후 트랜스퍼 한다면, 논문 출판의 기회가 훨씬 높아지는 겁니다.

만약, 국내 학술지든, 국외 학술지든, 새롭게 투고를 하면 에디터 선에서 다시 한 번 백지 상태에서 논문 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성이 확 떨어져요..

그래서 트랜스퍼 안 하고 다른 학술지 내는 건 제 기준으로 봤을 때는 좀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글쓴이께서 고집을 피울 상황이 아니에요...

외람되지만, 교수님이나 글쓴이나 논문 투고 경험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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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ong0122(대학원생)  (2022-10-12 20:17)
4
감사합니다. 결국은 transfer 시켰습니다.

2차 리뷰 후 Editorial office에서 보내왔던 최종 메일에서는
어느 저널로 transfer 해준다는 언급 없이 결론은 사실상 reject인데
투고 시스템에서는 transfer 승인 대기로 되어 있길래
어느 저널로 tranfer되는지도 모르고 제가 처리할까봐 버튼을 눌러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눈 질끈 감고 눌러보니 저널 명과 함께 선택 여부가 나오길래
저널 확인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transfer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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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10-12 22:15)
5
transfer 벌써 하셨나요?

리젝 준 에디터에게 답장을 써서, 투고 시스템에 투고 대기라고 적혀 있던데, 어떤 저널에 transfer하는 게 좋을지 물어보고 나서 transfer하는 것도 좋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교신저자이지만 실질적으로 교신을 제대로 안 하시는 느낌이 좀 드는데, 교수님이 교신을 좀 적극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박사 받은 글쓴이가 교신은 하지 않은 채 교신저자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글쓴이의 논문 출판 경험이 너무 적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정말 큰 문제는 1저자와 교신저자인 교수님 사이에서 명확한 역할 분리가 좀 안 되는 것 같다는 겁니다. 교신저자는 교신을 제대로 안 하고, 1저자는 투고 저널 가지고 고집을 피우고 있고.. 이것부터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라면 이제 막 박사 받은 사람이 투고 저널 가지고 고집을 피우면, 절대로 좋게 안 볼 겁니다. 대단한 능력을 보이지 않는 한, 저라면 그런 사람은 나가라고 할 겁니다. 의견 제시는 할 수 있겠지만, 결정은 과제 책임자가 내리는 거고, 그런 결정을 내리는 절차도 과제 책임자가 정하는데, 그런 권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의견 제시는 자유롭게 할 수 있을지라도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교수님의 권한입니다.

'제 의견을 관철시켜 그냥 국내 학진등재지에 투고하고 끝낼지...'
=> 적어도 제 기준으로는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야 말겠다'는 일개 랩 구성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태도입니다. 관철은 무슨 관철입니까. 님의 권한은 '강추', 딱 거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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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22-10-11 13:44)
6
IF가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지만 IF가 1보다 낮은 저널에서 영어 지적을 받았으면 영어가 심각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문법 문제가 없더라도 원어민이 보기에 어색한 표현이 많을 수도 있고요. 그런 경우 리뷰어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어 별별 세세한 것까지 지적하게 만듭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논문이라는게 눈에 안보이는 기초적인건 알아서 했을 거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검토를 하는건데 글쓰기라는 기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으면 신뢰가 깨져버려 기술적인 부분들도 죄다 기초부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외로 기술적인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이 뭐가 중요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형식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문장을 다시 심도있게 수정하시는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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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ong0122(대학원생)  (2022-10-12 20:40)
7
네... 영문 논문 작성이야 대학생 시절부터 몇 번 해 봤음에도 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9월 중후반에 해외저널에 accept된 제 다른 논문과 비교하면 영어 문제에 대해 갈피를 종잡기 어렵네요. 지금 문제가 되는 논문은 가장 최근 투고한 저널 이전에도 여러 다른 저널에 내면서 formatting 및 교정을 여러 번 돌렸는데도 이번에 유독 영어 문제 지적이 심했던 반면, 최근 accept된 논문은 제 박사논문 실험과 동일한 형태라 전문업체의 교정 없이 제 박사논문 교정 결과만 참고해서 쓰고 투고했던 건데, major revision 판정과 함께 받은 리뷰 결과에서 언어 문제도 지적받아 해당 부분들 수정해서 재투고했더니 예상과 달리 바로 1달 정도 뒤에 accept 받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번 2nd revision 결과가 너무 트집잡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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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10-12 22:48)
8
'영어 문제'가 아니라 아마도 '글쓰기' 문제일 겁니다. 글쓰기 자체가 문제면 영어 교정 같은 건 아마 소용이 없을 겁니다.

2nd revision이 트집이 아니라, 1st 리비전에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을 겁니다. 아니면 에디터가 리젝을 주어야 할 상황에서 리뷰 혹은 리비전 결정을 내렸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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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나다라마마마(과기인)  (2022-10-11 22:17)
9
1점 아래 저널에서 영어로 지적받는 정도면 진짜 기본적인 구조의 문제가 있는 문장들이 있을 경우가 많음... 영문교정 돈주고 받아서라도 기본적인건 고치시고 다시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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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ong0122(대학원생)  (2022-10-12 20:42)
10
일단 오늘 transfer approval 했습니다만, 윗 대댓글에 썼듯 이미 작년에 처음 해외저널에 낼 때부터 몇번씩이나 교정을 맡겼고, 게다가 그 교정을 토대로 쓴 논문은 벌써 accept까지 되었다 보니... 영어에 엄청난 자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받아본 결과가 뒤죽박죽이니 좀 답답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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