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0대 후반에
서울에 있는 모 대학에서 식품공학과 학사, 석사를 나와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더 하고싶어 박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계속 해오던 분야가 아닌
학부때도 관심있었던 화학 공학과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고민입니다. 세부전공도 바이오와는 관련 없는 고분자 유기소재 분야를 하고싶습니다.
이쪽으로 가게되면 기존에 해왔던 5년간의 노력이 의미가 없어지는데 그럼 친구들 보다 몇년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 미련이 생깁니다.
그저 제 욕심일까요,,,?
인생 낭비고.. 제가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는 걸까요…?
바이오분야는 저와 잘 맞지 않고
화학쪽 공부를 너무 하고싶습니다.
분야를 바꾸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고 30넘어가면 못할 것 같아 더더욱 미련이 남습니다.
지금 대학원 박사로 들어가면 30대 초중반에 졸업할거고… 친구들은 이미 기업에 자리잡아 안정적인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을텐데 제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학이라는 분야가 깊고 어려운 학문인 만큼 5-6년간 열심히 공부해도 기존의 전공생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졸업하고 학부전공으로 차별받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선배님들께서 객관적으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 경험이 없는 이 상황에서 화공 대학원을 가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뭘 공부해야할지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화학쪽 공부를 하고싶은 이유는 고등학교때도, 학부때도 그쪽 과목 성적이 높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반면 바이오 분야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그 기억으로 화학쪽 공부를 하고싶은거고 화공 공부가 어떤지 모른다는것 인지하고있습니다.
공부할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