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오피니언
사실 "오믹스기반 정밀의료기술개발사업" 같은 사업은 그 자체가 이미 잘못된 사업입니다.
지나가는 이 (비회원)
사실 "오믹스기반 정밀의료기술개발사업" 같은 사업 그 자체가 도대체 왜 하는 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잘못된 사업입니다. 한국판 TCGA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그 목적에 맞게 미국의 NIH처럼 수행할 기관을 정하고 쌓아진 database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전부 공개해 모든 연구자에게 쓰일 수 있게 하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은 몇 몇 연구자들이 돈벼락을 맞고 생성된 데이타는 국민의 세금으로 얻어진 공공의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만 꼬불처 놓고 데이타를 제공해달라고 얘기해도 내 건데 왜 달라고 하냐고 그럽니다. 물론 사업이 종료되면 형식적으로는 데이타를 제공하겠지만 애초에 공공의 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라 개인이 해먹을려고 한 사업이니 제대로 일반연구자가 쓸 수 있게 curation도 안 했을 뿐더러 제공받은 데이타를 제대로 관리하는 곳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국민세금의 블랙홀이라고 할 만한데 솔직히 다 알면서 이런 사업을 꾸몄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사기'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middle-up / Top-down과제를 우주발사체 사업처럼 목적이 아주 분명한 개발과제를 빼고는 하나도 빼지 말고 전부 폐지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현재 한국연구재단의 middle-up / Top-down과제들은 과제의 규모나 성격상 개인과제가 아니라 공공의 목적을 위한 중대형 과제인데 실상은 각 개인들이 그냥 풍족하게 해먹는 과제로 변질한 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모조리 예외없이 전부 폐지하고 정말 진짜로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지 다시 심사해서 극소수의 과제만 남겨야 할 것입니다.
Bio일정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