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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곤충이야기]221.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된 주홍길앞잡이
Bio통신원(새날개나비)
- 김 진(국제곤충연구소)
주홍길앞잡이(해외 사이트)
독특한 외형의 애벌레 (해외 사이트)
몇 년전 멸종위기 종 관련 법 개정으로 인해 초기된 종이 있는가 하면 해제된 종들이 있었습니다. 개체수가 많아져서 해제된 경우(울도하늘소)가 있는가 하면, 발견이 아예 안 돼 절멸(주홍길앞잡이)되어 해제된 경우도 있습니다.
주홍길앞잡이는 겉날개가 붉고 전체적으로는 녹색을 띄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산길앞잡이와 서식환경이 같은데, 한국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러시아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형적은 고산종이지만 독특한 색체 때문에 천적의 눈에도 쉽게 띄었을 것입니다.
전형적인 길앞잡이류 애벌레의 모습
주홍길앞잡이 같은 길앞잡이들은 성충의 생태보다는 애벌레의 생태가 더 신기합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머리가 매우 독특합니다. 눌린 형태에 큰 턱은 위로 솟아 있습니다. 몸은 가늘고 길어 땅에 수직으로 판 굴에 머무를 수 있고, 등에 난 돌기는 먹이를 잡을 때 끌려 올라가지 않게 도와줍니다.
굴에 숨어 있을 때에는 윗부분이 납작한 머리를 뚜껑처럼 올려놓고 먹이를 기다리는데, 몸에 난 털은 땅의 진동을 전달해주어 먹잇감이 오는지, 천적이 오는지 구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쯤되면 무시무시한 괴물로 보여집니다. 다른 곤충들이 무서워할만 합니다. 그렇지만 길앞잡이들은 유충이나 성충 모두 해충들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었지만, 타국에서라도 잘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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