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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의 새 이야기]14. 덤불해오라기 & 큰덤불해오라기
Bio통신원(까치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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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등판색 |
눈(동공 뒤) |
다리 털 |
덤불해오라기 |
큰덤불보다 흐림 |
검은 반점이 없다 |
경부가 모두 털 |
큰덤불해오라기 |
진한 갈색 |
검은 반점이 있다 |
경부 반만 털 |
[주요 동정키] 성조 수컷의 경우 야외에서 등판색만으로 구별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 점이 있다.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에 한 마리만 봐서 이것이 진한 색인지 어두운 색인지 구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다리 털의 경우도 자세가 웅크리고 있을 때는 구별이 어렵다. 때문에 가장 쉽게 구별이 되는 대표적인 동정키는 눈이다. 동공 뒤에 검은 검이 있다면 큰덤불해오라기이고 없다면 덤불해오라기라고 봐야한다. 이 밖에도 앞목에 약간 흐린 5개의 세로줄이 있다면 덤불해오라기, 1개의 진하고 가는 세로줄이 있다면 큰덤불해오라기라고 할 수 있다. 암컷의 경우 덤불해오라기는 목앞의 세로줄이 수컷에 비해 진하고 등판에 지저분한 검은색 세로점 무늬가 있으며 큰덤불해오라기 암컷은 매우 귀해서 보기 어렵지만 등판의 점무늬가 흰색이고 목앞에 세로줄도 5개로 덤불해오라기와 같다.
[어린새의 주요 동정키] 역시 이 새들도 어린새는 구별이 더 어렵다. 어린새의 경우 암컷과 매우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색은 암컷에 비해 어린새의 경우 더 흐리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동정키는 역시 눈의 동공 뒤에 있는 검은 반점이며 등판색의 경우 진한 갈색은 덤불해오라기, 흰색은 큰덤불해오라기로 보면 된다.
[생태적 특성] 덤불해오라기 종류는 위장에 관한한 귀재라는 소리를 듣기 충분하다. 주로 갈대밭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몸을 갈대처럼 위장을 한다. 즉, 목을 길게 늘이고 머리를 위로 들어 갈대와 흡사한 포즈를 취한다. 특히 갈대 속에 있는 경우 구별이 쉽지 않다. 때때로 자신의 위장술을 과신한 나머지 사람이 매우 가까이 접근해도 날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끔 관찰되는 포즈는 서로 다른 갈대 줄기를 양발로 잡고 목과 머리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림 1. 갈대를 양발로 잡고 있는 덤불해오라기(수컷 성조)
그림 2. 자신이 갈대인양 위장을 하고 있다(암컷 성조).
그림 3. 연 밭에서 먹이 사냥 중인 덤불해오라기 어린새
그림 4. 날아가는 덤불해오라기(등판이 진하지 않다)
대체로 덤불해오라기에 비해 큰덤불해오라기는 더 음침한 곳을 좋아해서 관찰이 어렵다. 큰덤불해오라기는 울음소리가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와 흡사해서 과거 황소개구리가 많은 시절에는 종종 혼동하기도 했었다. 또한 덤불해오라기는 저수지나 큰하천에서 주로 관찰되고 큰덤불해오라기는 덤불해오라기 보다는 작은 하천에서 자주 관찰된다.
그림 5. 등판색이 덤불해오라기에 비해 진한 큰덤불해오라기(수컷 성조)
그림 6. 큰덤불해오라기는 더 음침한 갈대밭을 선호한다(목앞에 1개의 검은색 세로줄).
그림 7. 빛에 노출된 사진을 찍기가 힘든 큰덤불해오라기
그림 8. 동공 뒤에 검은 반점이 있는 큰덤불해오라기(다리 경부를 다 덮지 못하는 털)
동동 뒤에 검은 반점이 있는 해오라기는 큰덤불해오라기와 열대붉은해오라기 2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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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생물교사,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회장 전공은 해조류 생리학과 수질조사 경력이 있었지만 교사가 된 후 생태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야생화, 곤충, 버섯 등을 촬영하다가 2002년부터 조류에 심취하여 조류 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조사 및 촬영을 하고 있음. 현재 조류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 지성사)형태로 찾아보는 우리 새 도감, (2015, 인하대학교 씨그랜트 센터)인천섬 연구 총서 <교동도> - 교동도의 조류를 집필함. 앞으로 다양한 생물에 대한 교육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만종의 생물을 촬영하는 <만종 프로젝트>를 지인들과 추진하고 있음. 홈페이지 :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홈페이지 http://ibird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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