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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엄마 과학자] #7. 떨어진 가족(2) (워싱턴DC, Baltimore 여행기)
Bio통신원(만박사)
아이슬란드 속담에 ‘집에만 있는 아이는 어리석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속담이다. 여행에 대해, 나는 아이들에게 가급적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에 노출시켜, 다양한 세계를 알고, 서로의 다름에 대해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참 많이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아직은 어리지만) 아이들이 그 경험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연재에서는 워싱턴DC, 볼티모어 여행기를 쓰고자 한다.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현장학습(박물관, 대학교 탐방)과 체험학습에 중심을 두었다. 참고로,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경우 현장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한다. 1년에 20일 가능하며, 다녀온 후에는 보고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양식이 탑재되어 있다.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는 이런 좋은 기회를 단순히 아빠 집 방문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다. 우리 가족의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나는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후기를 반드시 작성한다.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들이 누적되어 있고, 주변의 많은 과학자들이 나한테 문의를 할 지경이다. 그래서 후기를 작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년 정도 습관이 되다 보니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하게 된다. 아래의 글은 그 후기로부터 작성된 글이다.
2019년 9월 18일에 출발해서 9월 26일에 도착한 7박 9일의 여정이다. 워싱턴DC는 3년 전에 혼자 학회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나름 익숙했다. 9월 18일 오전 5시 5분 대전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탔다. 짐이 너무 많아서 그 새벽에 친정 부모님의 차까지 동원되었다. 이 짐을 끌고 어떻게 아이 세 명과 미국을 갈 수 있을지 부모님은 걱정이 태산이셨다. 사실 짐을 싸서 차에 넣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오래된 아파트라 이중 주차 등 주차난이 심하다. 미리 입구 앞쪽으로 주차를 해두고, 아이들이 자는 새벽에 화물을 넣어 두었다. 출발 40분쯤 전에 아이들을 깨워, 친정 부모님 차에 태우고 미리 버스정류장에 보냈다. 내 차에는 캐리어만 태우고 가는 작전이었다. 다행히 집에서 공항버스 탑승장까지 1킬로 정도밖에 안 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잽싸게 유모차를 펴고, 아기를 태운다. 카트를 이용해서 K항공에 화물로 넣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두 아이가 카트를 하나씩 갖고 오고, 내가 차곡차곡 캐리어를 쌓아주면 나머지는 아이들이 다 알아서 한다. 여행을 자주 다녀서 이런 일에 매우 익숙하다. 나는 막둥이가 탄 유모차를 끌며 여권만 챙기면 된다.
K항공 모닝캄 서비스로 받은 라운지 입장권을 다 소진했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놀고 쉬고 한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IAD공항으로 가는 게이트가 배정되어 있었다. 긴 비행시간동안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비교적 시간을 잘 보낸다(아이들의 6번째 장거리 여행이라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음). 남편은 미국에서 차를 구매할 의사가 없어서(직장과 숙소가 걸어서 5분 이내 거리), 우리는 슈퍼셔틀을 예약해야만 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지인에게 부탁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시간차가 13시간이라서 한국에서도 9월18일 아침, 도착해 보니 미국에서도 9월 18일 아침이다.
워싱턴 IAD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고 이상한 교통 수단 (혹시 이것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좀 주세요!)을 타고 게이트장으로 이동했다. 캐리어를 찾느라 신난 아이들은 "엄마! 우리 가방 하나 깨졌어! "라고 긴급한 상황을 알려주었다. 미국인 공항 포터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항공사 직원에게 알리고 사진을 찍어두라고 하셨다. 나중에 귀국 편에 현찰로 가방 값을 지급받았다. K항공에서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현재 이 정도 가격이니, 그 금액을 주겠노라 하셔서, 고맙다고 하고 냉큼 받았다. 미리 예약한 슈퍼셔틀을 타고 Baltimore로 이동했다. 잦은 총기 사건으로 유명한 무시무시한 동네라 그런지, 다운타운을 지나가면서 흑인들을 볼 때 마다 좀 무서웠다. 남편의 아파트 앞에 도착하기 전 저 멀리 남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캐리어 8개, 유모차, 카시트를 꺼내고 방으로 옮기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며칠 만(18일)에 만난 아빠지만 1년 정도 못 본 것처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가족 상봉이 시작되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기, 옮기기, 아이들 씻기기, 식사, 집 구경을 순식간에 했다. 아파트 정문 앞에는 오전 5시 30분에 오픈하는 스타벅스와 Eager 공원이 있고, 뒷문으로 나가면 Walgreens라는 식료품 마트가 있었다. 혼자 살기에는 딱 좋은 곳 같다.
9월 19일(목요일) : 오전에 여기저기 아는 박사님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다. 강박사님, 하박사님과 연구실에서 뵙고, 실험실도 구경하고 스타벅스로 이동해서 전반적인 미국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후에는 LIBD(Lieber Institute for Brain Development) 연구소에 가서 신박사님과 원박사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의대 근처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골목을 돌 때마다 보안관? 같은 분들이 초소 안에서 경비를 서고 계신다.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다가 우버를 타고 본교인 홈우드 캠퍼스(본교)로 이동했다. 현지에 미리 정착한 선배나 후배가 없는지 알아보던 중 충남대 연구실에 같이 있는 박사과정 오상헌 학생이 KAIST에 있던 친구가 미국으로 포닥을 갔다고 했다. 눈으로는 1년치 과제 보고서를 보고 있지만, 입으로는 그 학생과 계속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디로 갔니? 존스홉킨스래요. 언제 갔니? 10월부터 시작이래요. 축구 좋아하니? 무지 좋아하죠. 당장 연결해줘 봐." 이렇게 알게 된 김윤호 박사를 만나 식사 한 끼 같이 하기로 했다. "우리 김박사는 딸이 세명이나 있어요." 하면서 초등학교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줬는데, "저기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저희 집입니다."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렇게 이런저런 공통점으로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첫 만남을 갖고,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food court에서 10.99달러로 알차게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학식이 이 정도면 나도 여기에 다니고 싶을 정도였다. 포닥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소소한 일들을 공유하면서 웃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그랬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우리 아이들은 기념품샵을 꼭 찾아간다. 이곳도 그냥 지나쳐 갈 수가 없던 지라 길도 잘 모르는 김박사한테 자꾸 물어보았다. 우리는 지나가는 행인을 통해 Barnes & Noble Johns Hopkins라는 유명한 서점에 가면 그런 물건들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9월 20일(금요일) : 오전에는 남편이 정기 미팅을 하는 날이다. 남편을 기다리면서 아파트 이곳저곳 구경을 했다. 미팅을 마치고 교수님 댁에서 점심 식사 초청을 받아서 현지인의 가정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이너하버(Inner harbor)에 있는 포트 디스커버리 (한국의 키즈카페와 비슷)에 방문했다. 길쭉한 미끄럼틀이 정말 환상적이다. 어른들도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었다.
9.21일(토요일) : 차 렌트를 하기 보다, 미국에서의 기차 여행은 어떠할지 아이들과 체험해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티켓을 들고 아침 일찍 암트랙(Amtrak) 역으로 갔다. 볼티모어 펜 역에서 8시 44탑승, 워싱턴 유니온역에서 9시 24에 도착했다. 미국의 기차역도 한국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역에서 나와 미리 예약한 Liaison Washington Capitol hill을 찾아갔다. 지도상으로는 금방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나, 현지에 도착하니 쉽지는 않았다. 우리는 짐을 맡기고, 걸어서 스미소니언 우주항공박물관으로 향했다. 내가 재작년에 방문했을 때보다 뭔가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아폴로 달 착륙 50주년 기념을 위한 이벤트가 여기저기에서 열려서 그런 것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층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우주복도 입어보고, 실제로 우주인이 입었던 옷도 만져보고, 장갑도 착용해 보았다. 2층에 갤러리 210으로 이동해 apollo to the moon이라는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항공우주의 강국인 미국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스미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박물관이 이곳에 여러 곳이 있는데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9.22일(일요일) :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박물관을 모두 둘러봐야지! 작정하고 왔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더웠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너무 넓은 공간이란 걸 깨달았다(나 혼자 왔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돌았지만). 역시 미국이구나! 우리는 더운 날씨로 인해 아침 일찍 입장이 따로 필요 없는 두 곳을 둘러보고 호텔에서 아침도 먹고 씻고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오전 8시에 우버를 타고 링컨 기념관,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 쪽을 둘러보고, 산책을 했다. 오후에는 자연사박물관, National Archives를 둘러보고 쇼핑(H&M)도 하고 짐을 찾아 다시 역으로 향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려면 최소 3박 4일은 필요해 보인다. 다음에 다시 오면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박물관, 더 아메리칸 인디언 국립박물관, 스파이 박물관,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홀로코스트 기념관, 국회의사당 견학 등 방문하지 못한 곳을 둘러보자고 했다. 오후6시 10분(워싱턴DC)탑승하고 6시 53분(볼티모어)에 도착했다.
9월 23일(월요일) 오전 : 남편을 출근시키고, 우리는 냉장고를 가득 채우기로 결심했다. 우버를 타고 근처 Safeway 라는 대형마트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인상 깊은 쇼핑 카트를 발견했다. 코스트코에는 쌍둥이 유아가 탈 수 있는 카트가 있다면, 이곳은 세 아이가 탈 수 있는 자동차 장난감 같은 카트가 있었다. 이것 덕분에 즐거운 쇼핑시간이 되었다.
오후 : 미국 일정도 어느덧 마무리 해야할 시간이 되었다. 남편의 절친인 전박사 부부와 이너하버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른 시간에 이너하버에 도착했다. 마침 발견한 상점이 build a bear란 곳인데 인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인형샵이었다. 원하는 커버와 신발, 악세사리를 구매하고 인형 안에 솜을 넣어주는 기계가 있었다. 신나게 고르다 결국 아기곰으로 하나씩 만들었다. 다른 인형은 몰라도 이 인형은 평생 못 버릴 것 같다. 시간이 좀 남아서 ‘필립스 씨푸드’라는 유명한 식당에 들어가 보았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도 꽤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위해 배려하는 서비스가 좋았다. 아이들이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즐겁게 기다리라고 그림 그리는 종이와 미니 크래용을 준다. 새우가 들어간 요리를 간단히 시켜 먹고, 약속 장소인 Cheese Cake Factory라는 식당에 도착했다. FDA에 있는 남편의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은 5년 전 여의도 결혼식 이후 두 번째였다. 친구분 와이프가 임신 중이였고, 우리가 육아 선배로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다.
9월 24일(화요일):숙소 앞에 전동 킥보드가 여러 대 주차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타고 싶다고 조르는데, 이곳은 마땅한 장소가 아닌듯했다. 그래서, 우버가 아닌 학교셔틀을 타고 한 번 더 홈우드 캠퍼스에 가기로 했다. 마땅히 넓은 장소가 학교밖에 없는듯했다. 본교와 의대(병원)를 다니는 셔틀버스는 Express와 Local 두 가지가 있다. 오랜만에 문화생활 좀 해보려고 Baltimore Museum of Art에 갔으나 휴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에 휴무인데, 이곳은 월요일, 화요일이 휴일이다. 항상 어디를 방문할 때는 휴무일과 오픈 시간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를 렌트해서 신나게 캠퍼스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아이들에게만 맡기기에는 위험해서 아빠랑 큰애가 타고 오면, 내가 둘째를 태우고 돌아보았다. 지난주에 갔던 그 학교 식당에 또 방문했는데, 식당 메뉴에서 김치도 있었다. 여기에 한국학생들이 많은가? 김치가 글로벌한 음식으로 급부상한 것 같아서 너무 반가웠다. 이런 것이 K-CULTURE구나, 말로만 K-POP, K-BEAUTY 하는데 실제로 몸소 체험을 해보았다.
9월 25일(수요일) : 마지막 날 아침, 남편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우를 쪄서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고 아이들 입어 넣어주었다. 오전 9시 예약한 슈퍼셔틀차가 집 앞에 도착했다. 혼자 지낼 아빠를 위해 아이들은 닌텐도 게임기와 Build a bear에서 만든 곰인형을 남겨두고 왔다. 9시에 탑승해서. 10시 30분에 IAD 공항에 도착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고속도로가 좀 밀린다. 13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밤늦게 대전에 도착해 친정집에 아이들과 짐만 두고, 다음날 유럽 암학회 출장이 있어 바로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떠났다. 동쪽에서 13시간 탑승하고 와서, 다음날 서쪽으로 13시간 재탑승을 하니, 한국이 스탑오버를 하기 위해 거쳐 가는 도시 같았다.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는 체력도 좋아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장거리 비행에서는 무조건 잔다. 미국 갈 땐 태평양을 건너야 깨고, 유럽 갈 땐 모스크바를 거쳐야 깨는 습관이 들었다. 혼자 가는 먼 길이라, 아이들이 걱정되었지만, 페이스톡으로 틈틈이 연락을 하고 지내기로 약속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종양학회 'ESMO Congress 2019'가 바로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렸다. 그동안 미국 암학회(AACR)나 국제 학회를 가면 한국이란 나라가 매우 작은 나라라고 여겨졌었다. 이번 학회 만큼은 국내의 항암제 개발성과가 공개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한미약품(아테넥스)을 비롯해 이수앱지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싸이토젠, GC녹십자, 에이비온, 셀트리온)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학회에서 나온 내용들이 실시간으로 daum 포탈에 올라오는 것도 참으로 신기했다.
12-13시간의 긴 비행이였으나, 피곤하기보다는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빨리 가고 싶었다. KE916편은 밤 9시에 바로셀로나를 떠난다.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데 30분이나 늦게 출발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한국 도착시간도 16시 40분으로 늦춰진 것이다. 대전 집까지 가려면 적어도 3시간은 더 걸리는데, 기다리는 조급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했던 사진을 자꾸 들춰 보았다. 찍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자세히 못 보지만, 이렇게 뭔가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추억의 사진을 보며 그 시간에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엄마를 맞이하는 아이들은 선물 보따리를 내놓으라며 나를 독촉한다. 2살짜리 막둥이만 두 팔 벌려 환하게 맞이해 주었다. 학회장에서도 많은 선물을 얻어오지만,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았다. 연년생 자매는 똑같은 선물을 줘야 한다. 색상이라도 다르면 싸움거리가 된다. 개수도 짝수로 준비해야 한다. 이번 출장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해외를 못 나갔다.
혹시, 존스홉킨스대학으로 포닥 준비하시는 분 있으시면 주저 없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mskim77@uos.ac.kr, dkim219@jh.edu). 저희도 많은 도움을 받아 가며 준비를 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큰 기쁨이 될듯합니다.
본 기사는 네티즌에 의해 작성되었거나 기관에서 작성된 보도자료로, BRIC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내용 중 개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사실확인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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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경력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 과학자들이 많이 있으리라 본다. 나의 첫 포닥 3년 이후로는 경력단절 3년, 경력복귀 7년 반(한국에서의 연구활동)의 일상을 극한직업 엄마 과학자(1-37회)에서 공유한 바 있다. 미국으로 이주 후에는 바이오 회사를 다니면서 정착을 위해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 대하여 소소히 공유해보고자 한다(슬기로운 미쿡생활 38회-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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