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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토픽] 코로나바이러스, 야생동물 냉동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나?
의학약학 양병찬 (2021-03-02)

중국의 연구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냉동된 표면을 경유하여 전파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과학자들은 그것이 팬데믹의 시작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Food quarantine staff are testing frozen food and packaging for the novel coronavirus at a store in east China&

Food quarantine staff are testing frozen food and packaging for the novel coronavirus at a store in east China's Nanjing, Jiangsu Province, June 16, 2020. / ⓒ VCG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된 냉동 야생동물'에서 전파될 수 있다"라는 제안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에 파견됐던 세계보건기구(WHO)의 진상조사팀(fact-finding mission)은 그런 전파방식이 「초기 COVID-19 집단감염」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에 의하면 그게 팬데믹의 단초(端初)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2월 초에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WHO 팀은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시작되어, 살아 있는 중간숙주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중국의 농장에서 사육된 야생동물의 냉동육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우한의 화난해산물시장(华南海鲜市场)에서 최초로 보고된 집단감염 중 하나를 초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콜드체인설(cold-chain stuff)─콜드체인이란 저온유통체계, 즉 냉동·냉장에 의한 신선식품의 유통방식을 말한다─은 합리적 가설이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 모두의 생각이다." 진상조사단의 일원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보건병리기관(New South Wales Health Pathology)의 도미닉 드와이어(바이러스학)는 말했다. "그러나 냉동된 야생동물이 오염된 과정을 확립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WHO 팀은 다음 주에 발표되는 보고서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감염된 냉동육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WHO 팀의 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냉동된 표면(frozen surface)에서 전파될 수 있다'는 중국정부의 제안과 혼동되고 있다. 중국의 매스컴은 몇 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 야생동물에 묻은 채 우한에 도착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밀어붙여 왔다. 뒤이어 발생한 지역적 집단감염 역시 수입된 냉동식품과 관련됐다고 주장되었으며, 중국의 과학자들은 '냉동육을 통한 전파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증거를 계속 출판해 왔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과학자들 중 상당수는 소위 '콜드체인설'을 가리켜 "팬데믹의 기원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물타기(red herring) 수법으로, 비판을 모면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SARS-CoV-2가 오염된 표면을 경유하여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참고 1).

냉동육 표면을 통한 전파는 가능하다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냉동된 표면에서의 표면전파(surface transmission)는 실제로 가능하다고 한다.

(1) 작년 8월, 싱가포르의 연구자들은 《bioRxiv》에 포스팅한 출판전논문에서(참고 2), "SARS-CoV-2는 냉동육/냉장육의 표면에서 3주 이상 버틸 수 있다"라고 보고했다.

(2) 그로부터 2개월 후, 중국의 연구자들은 "6월에 베이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신파디시장(新发地市场)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보고했다(참고 3). 첫 번째 사례는 지역사회 전파가 사라진 지 56일 만에 발생했으며, 독특한 코로나바이러스주(strain)가 원인이었다. 그런데 집단감염 연구자들은 신파디시장 가판대의 냉동보관 연어에서 동일한 바이러스주의 입자를 발견했다.

WHO 팀은 신파디시장의 사례를 고려에 넣었다. "우리는 신파디시장의 집단감염에서 나온 증거를 검토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것은 매우 훌륭한 연구다. 연구자들은 감염의 원천을 주도면밀하게 파헤쳤다"라고 진상조사팀의 일원인 에코헬스연맹(EcoHealth Alliance; 뉴욕시티 소재 비영리 보건단체)의 피터 다색 회장은 말했다.

(3) 작년 11월 출판된 세 번째 연구에서(참고 4), 또 하나의 중국 연구팀은 "9월 산둥성(山东省) 동부의 칭다오(青岛)에서 항만 노동자들을 감염시킨 원인으로 여겨지는 냉동대구의 포장에서 감염성 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라고 보고했다.

"그게 거짓이라고 가정할 만한 이유가 없다"라고 네덜란드 국립 공중보건 및 환경연구소의 에르빈 다위저(바이러스학)는 말했다.

작년 11월, 중국의 이곳저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와중에서, 보건당국은 표면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수입된 냉동상품의 살균을 의무화했다.

팬데믹의 기원(origin)과의 관련성

WHO 팀은 팬데믹이 '식품이나 포장에서의 전파'로부터 시작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그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 화난해산물시장에서 발생한 초기 집단감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시장을 방문한 다음 집단감염을 일으켰거나, 오염된 상품이 시장에 반입되었을 수도 있다"라고 드와이어는 말했다. "확신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2020년 1월 화난시장이 폐쇄되기 전, 653개의 가판대 중 10개에서 (야생에서 포획되거나 농장에서 반입된) 살아 있거나 냉동된 야생동물을 판매했다. "너구리와 오소리를 비롯한 동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드와이어는 말했다. 진상조사팀이 폐쇄된 이후의 화난시장을 조사했을 때, 그들이 수집한 고기나 동물(냉동된 시체 포함)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고기나 동물이 감염원임을 배제할 만큼 충분한 샘플이 수집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드와이어는 말했다.

"만약 냉동되거나 해동된 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동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라고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앤드루 브리드(수의역학)는 말했다. 특히 대량의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경향이 있는 중간숙주동물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면역계는 감염을 물리치도록 적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냉동된 야생동물고기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중국의 경우가 최초 사례는 아니다"라고 다위저는 말했다.

그러나 브리드에 따르면, '식품이 시장으로 운반되는 동안의 상태'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냉동과 해동은 특정 바이러스의 생존능력을 명백히 저하시키는데, 그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도 포함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살아 있는 동물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다위저를 비롯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최초의 SARS-CoV-2가 살아 있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산 채로 거래된다"라고 뉴욕시티 소재 야생동물보호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크리스 월처(수의사)는 말했다.

중국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야생동물 중 상당수는 농장에서 온다. "유연관계가 먼 종들(naturally distant species)이 그곳에 총집결하므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배양되고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우스터 캠퍼스의 왕추훙(바이러스학)은 말했다.

드와이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한시장에 제품을 공급한 야생동물 농장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SARS-CoV-2 감염으로 인한 항체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항체검사야말로 팬데믹의 궁극적 기원을 밝혀낼 열쇠다"라고 그는 말했다.
 

※ 참고문헌
1.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1-00251-4
2. https://doi.org/10.1101/2020.08.17.255166
3. https://doi.org/10.1093%2Fnsr%2Fnwaa264
4. https://doi.org/10.1016%2Fj.bsheal.2020.11.003

※ 출처: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1-00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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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찬 (약사, 번역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은행, 증권사, 대기업 기획조정실 등에서 일하다가,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사면허를 취득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서울 구로구에서 거주하며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전문 번역가와 과학 리포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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