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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나라
포닥을 그만두고 다른 포닥 자리를 알아봐야 고민입니다.
회원작성글 마란타
  (2023-05-09 05:35)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포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한지 2년이 막 넘었구요. 지금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박사 때 전공과 다른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겹치는 부분은 거의 없고 (한 5-10 퍼센트) 나머지 90퍼센트는 이곳에 와서 거의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박사를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보스는 두 명입니다. 한명은 저를 좋게 보고 있고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만 - 동료 investigator들한테 저 에대한 좋은 코멘트를 많이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명은 저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 째는 논문이 이곳은 거의 6-10년 주기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왠만하면 nature나 cell science가 아니면 pi가 논문을 내기 꺼려합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10년전부터 시작을 했고, 중간에 포닥들은 다 끝내지 못하고 나가버렸습니다. 논문을 내는 경우는 거의 90 퍼센트 이상 운이 좋게 선임자가 거의 데이터를 마무리 짓고, 그 후에 후임자가 논문을 내는 경우입니다. 제 프로젝트의 경우 선임자가 거의 해놓은 것이 없어 제가 처음 부터 다 하고 있고- 당연히 저는 박사 전공과 다른 연구여서 진도가 느립니다. 그리고 저의프로젝트도 문제인것이 논문이 나와도 3년뒤가 나올것 같고, 논문 결과가 지금 pre-eliminary result로 보았을 때, nature나 cell은 커녕 acs 저널에 간신히 나올듯한 느낌입니다.

두번 째는 PI 들의 성격과 이들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 PI는 성격이 악마 같다고 소문난지 오래입니다. 예전 부터 인격모독과 심지어는 육체적인 위해까지 가했다고 합니다. 모든 실험실 구성원이 PI를 무서워합니다. 이 PI는 처음에는 HANDS OFF하다가 2년차부터 논문에 나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이제는 저의 차례가 된것 같습니다. 몇일 전 미팅때는 박사학위는 어떻게 받았냐는지 (미국에서 받았습니다) 박사생보다 못하다던지 뭐 거만하다던지 (참 황당한 말입니다. ) 결과가 하나도 없고 자기 말을 하나도 따르지 않는다고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별 말을 다합니다. 심지어는 제가 박사 때 했던 분야에 대해서 - 실험실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는 억지를 쓰는데 - 제가 참다 못해서 제 생각엔 제가 이분야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실험실 사람들중 이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그 사람하고 직접 이야기 하겠다 하니까 궁시렁 대더니 너를 대체할 사람을 밖에서 5명은 쉽게 대려 올수 있다고 반 협박을 했습니다. 너무 황당합니다. 교수가 저를 다른포닥을 뽑기 위해서 인터뷰를 하라고 지금까지 5명이나 시켰는데 지금까지 맞는 사람을 한명도 뽑지 못했거든요. 갑자기 이렇게 화를 내기 전에 몇 분전에는 저를 gaslighting를 시킵니다. 너는 미국에 들어가서 교수가 하고 싶지 않냐 내가 하라는 대로 이 프로젝트를 하면 무조건 pi가 될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연구 pritority aim을 알수 있게 연구 프로포잘을 달라고 하니 주지도 않고 - 알고보니 연구 프로포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4분기 마다 리포트를 내는데 리포트에 대한 피드백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저보고 연구 성과가 없고 자기가 시키는대로 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그 예전에 나온 pre-eliminary 결과가 부정적이어서 그런것 같고 저한테 1년전부터 뭐 하라고 시켰다고 하는데 그렇게 한적이 없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조건 쥐어박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연구 디스커션도 형편도 없습니다. 맨날 다른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합니다. 유용한 코멘트는 10퍼센트도 안되고 결과가 자기가 예상한것이 아니면 무조건 저의 책임이고 다른 연구실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서 라고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다른 포닥들한테도 똑같이 괴롭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_)

저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것은 제가 저번에 early career 어쩌고 저쩌고 제 분야 학회에 초청을 받았는데 이 pi가 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초청을 받아서 돈을 내야되는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공짜로 다 숙소와 참가비를 준다고 했는데도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포닥들이나 학생들도 이 pi에게 고통을 받고 있고 (비슷한 문제로) 저는 월화수목금토일 연구실에 나가고 있습니다. 저를 싫어하는 다른 pi가 다른 일을 시켜서 지금 두 일을 동시에하고 있고 저를 혼내는 pi에게 (이 pi가 저를 싫어하는 pi의 상사입니다) 도저히 두일을 동시에 하기 어렵다 한일만 집중하고싶다 라고 하니 도움을 주긴 커녕 그 다른 pi와 이야기하라고 하고 미팅때는 진도가 안나간다 박사과정 학생들보다 못하다 어쩌고 저쩌고.....

이곳에서 얻는 것도 없고 (논문) 인더스트리로 직장을 구하기에도 마땅한 연구주제도 아니고, 교수와 디스커션은 항상 별볼일이 없고, 지금까지 피드백이 전무했지만 왜 모든것이 저의 책임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이 너무 많은데 적지는 않겠습니다. 연구실이 나가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나가기전에 그래도 do not burn the bridge! 라는 말이 있듯이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만 지금 이상황에서는 데이터 조작이 오직 가능한 방법 같네요 ㅋㅋㅋㅋㅋ.... 교수를 행복하게 만들기엔........... ㅠ ..... 조언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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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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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댓글작성: 회원 + SNS 연동  
회원작성글 Ip Man  (2023-05-09 11:25)
1
포닥 하면서 인신공격은 참기 힘든 모욕인건 분명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포닥을 하였는데 마란타님처럼 받은 모욕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3년차에 다른 포닥자리를 구해 옮겼습니다. 포닥이라 함은 논문이 생명이고 그것에 따라 향 후 커리어에 막대한 영항을 미치는 것이기에 스스로 해서도 논문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고, PI와의 끊임없는 마찰이 생긴다면 더더욱 어려울 것이기에 저라면 다른 포닥자리를 구하겠습니다. 하지만 옮긴다면 면접때 확실히 해두어야 할것 같네요. 나의 커리어는 이렇게 이렇게 발전시키고 싶기에 이 랩에서 그것을 구현하고 싶다, 당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는 이러 이러하게 연구하겠다 등 PI가 어지간 해서는 말을 바꾸지 않고 포닥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잘못진행되어 간다 느낌을 받으면 조언을 해주고 하는것이 PI인데 무턱대고 공격만 하는 PI는 PI의 자질이 없는 분입니다. 물론 PI도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고뇌하는건 인정하지만 포닥을 자신의 도구로만 사용하는 PI에게서는 빨리 벗어나는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수많은 포닥들이 해마다 배출되는데 성공적인 포닥의 길을 가는건 쉽지 않네요..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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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stdocbio  (2023-05-11 06:20)
2
빨리 탈출 하시길 권합니다.
PI는 포닥이 한명의 연구자로써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고, PI는 포닥에게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 하기위한 서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만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라면 당장 다른 포닥 자리를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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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레오디나르  (2023-05-16 20:34)
3
어딜 가나 능력 있는 사람은 살아남고 능력 없고 말만 많으면 도태되기 마련이죠... 남 탓 말고 본인을 뒤돌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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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카리스마정  (2023-05-27 09:50)
4
글은 제대로 읽고 답글 다시는 지.... 6-10년에 논문 한편 나오는 랩 + 인신공격하는 랩에 있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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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병리초보  (2023-05-17 13:56)
5
교수랑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적당히 맞춰서 빠른 시간안에 논문나올 가능성이 안보일 경우에는, 저라면 빨리 옮길 것 같습니다. 교수들 중에 이미 마음속으로 모든 가설과 데이터를 다 생각한 후에 그대로 실험해서 결과만들어 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끔 진짜 천재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이 들중 상당수가 결과가 자기 예상대로 안나오면 포닥을 탓하는 경우가 많죠. 교수가 잘못되었든, 글쓴 본인이 잘못되었든, 중요한 것은 둘이 서로 안맞는다는 거에요. 그럼 답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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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cademyNom..  (2023-05-24 09:17)
6
글쓴분의말만 듣고는 상황파악이 힘들지만, 일단, 본인과 맞지 않는곳에 있다는 자체가 시간낭비예요. 포닥은 보스와 죽이 쭉쭉 맞아서 프로젝트 여러개가 진행이 거침없이 되서, 논문을 줄줄이 뽑아내야 겨우 5년쯤 지나서, (미국의 경우) 잡 마켓에나가 50군데 이상지원하고, 5군데 정도 줌 인터뷰 보고, 그 중에 1-2군데 온사이트 인터뷰하고, 이 싸이클을 두번 정도 하고 나면, 간신히 오퍼 하나 받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서, 겨우 랩 차리고 나가서 새 삶을 사는 겁니다. 시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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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_-;  (2023-05-27 07:35)
7
하하.. 정확합니다. 겨우 랩차리고 나가서 새 삶을 힘차게 한 2-3년 살다가 스타트업이 말라가고 연구비를 못따기 시작하면 머리털 빠지고 수염만 덥수룩하니 전전긍긍하다가 운좋게 테뉴어 직전에 R01 따서 살아남거나 실험실을 접고 다른 일을 찾거나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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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카리스마정  (2023-05-27 09:53)
8
개인적으로 결과가 잘 안나오는 데에 대해, 정확한 디렉션 및 피드백 외에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는 (실험자의 잦은 실수 혹은 나태함의 경우 제외) 데이터를 조작하라라는 말을 애둘러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6-10년동안 여러 명의 손을 거친 프로젝트, 아무리 빅 페이퍼라도 믿기가 좀 힘드네요. 그런 랩의 환경에서 과연? 빠른 탈출만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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