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쾀멘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꿈꿀자유, 2020-02-01
출판사
(2020-03-25 10:28)
책소개
잊을 만하면 찾아와 닭을 몰살시키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조류독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 아프리카 사람들을 끔찍한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에볼라, 2,900만 명의 사망자와 3천만 명이 넘는 환자를 낳은 세기말적 역병 에이즈, 2015년 우리나라 전체를 마비시켰던 메르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 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왜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올까? 인간과 동물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이런 접촉은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숫자와 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금, 인간이 동물의 서식지를 무차별적으로 침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
이 책은 중국 남부의 박쥐 동굴과 광둥성의 식용동물시장, 콩고 강변의 외딴 마을들, 중앙아프리카의 정글, 방글라데시의 오지,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그리고 미국과 호주, 네덜란드, 홍콩을 종횡무진 누비며 개성 넘치는 동물들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들이 사는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8
창백한 말 15
열 세 마리의 고릴라 65
모든 것에는 기원이 있다 157
쥐농장의 저녁 식사 207
사슴과 앵무새와 옆집 아이 261
바이러스라는 문제 327
날개 달린 숙주 391
침팬지와 강 473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613
색인 651
저자 및 역자소개
데이비드 쾀멘 (David Quammen) (지은이)
전 세계의 오지를 탐사하면서 원주민과 동물을 연구해온 최고의 생태저술가이자 자연사 저술 분야에 수여하는 존 버로스 메달을 받은 《도도의 노래(The Song of the Dodo)》를 비롯하여 《신중한 다윈씨(The Reluctant Mr. Darwin)》,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Spillover)》 등 극찬을 받은 논픽션과 소설 15권을 펴낸 작가다.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문학상을 받았고 전국잡지상을 세 차례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2016년 5월호에 옐로스톤 생태계에 관한 기사 전문을 썼는데, 이 잡지 역사상 처음으로 단독 집필되었다고 한다. 현재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환경역사가인 아내 벳시와 사랑스러운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강병철 (옮긴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다. 서귀포에서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되는 소아과를 운영했다. 영국 여행을 갔다가 유럽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영국 왕립소아과학회의 ‘베이직 스페셜리스트Basic Specialist’ 자격을 취득했다. 영국 갈 꿈에 부풀어 있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요양차 캐나다 밴쿠버로 건너갔다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의사이자 번역가로서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도서출판 꿈꿀자유ㆍ서울의학서적을 설립했다. ‘안아키’ 사태를 겪으며 임상 의사이자 세 딸을 둔 아빠로서 말할 수 없이 분노했다. 올바른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들이 미신과 상업주의에 흔들리지 않고, 생태와 환경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음을 깨닫고 이 책을 썼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전문지식은 없고, 지식을 습득할 여유도 없는 부모들이 커피 한잔 마실 동안 읽을 수 있도록 짧고 쉬운 글 속에 꼭 필요한 원칙과 기본을 담았다.
함께 쓴 책으로 《성소수자》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설탕을 고발한다》 《뉴로트라이브》 《내 몸속의 우주》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재즈를 듣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