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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코의 망령 - 소비에트 유전학의 굴곡진 역사
로렌 그레이엄 저/이종식 역 | 동아시아 | 2021년 10월 29일
회원작성글 sea
  (2021-10-28 10:52)

수천 년간 이어져 온 후성유전학의 전통
후성유전학과 러시아 생물학, 그리고 우생학


리센코의 현상을 이해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제반 사항이 있다. 바로 후성유전학과 20세기 초반 러시아 생물학계의 상황이다. 획득 형질의 유전에 관한 믿음은, 그것을 연구한 학자에 따르면 “2000년이 넘도록 거의 보편적으로 유지되어 온 관념”이었다.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찰스 라이엘도 획득 형질이 유전된다고 믿었다. 심지어는 다윈도 자신의 진화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부 변칙들을 설명하기 위해 획득 형질의 유전을 수용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획득 형질이 유전한다는 관념은 라마르크가 내세운 이론과 동일시된다. 하지만 라마르크 이전에도 획득 형질이 유전한다는 관념을 받아들인 생물학자는 많았고, 그런 전통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이는 러시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세기 후반까지 러시아에서는 라마르크주의와 다윈주의 간의 모순이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는데, 어쨌든 둘 다 ‘진화론’이었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가 힘을 얻으며 획득 형질 유전에 관한 이론이 비판을 받기 시작했지만 라마르크주의자들이 많던 러시아에서는 라마르크주의에 유리한 방식으로 최신 유전학을 수용했다. 요컨대 소련 내에서 획득 형질 유전의 중요성은 리센코가 본격적으로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그리고 유전학이 발전함에 따라 떠오르던 우생학은 정치적으로 여러 논란을 일으킨다. 생물학이 어떤 방식으로든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커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만 우생학적 기획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심지어는 마르크스주의에 따라 우생학을 적용하려던 생물학자들도 있었다. 이렇게 복잡한 과학적?정치적 지형이 리센코주의가 태동할 토양이 되었다.


논란의 당사자를 직접 대면하다
역사가의 앞에 둔 리센코의 변명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가장 손에 땀을 쥐는 대목은 저자인 로렌 그레이엄이 리센코가 직접 대면하는 장면일 것이다. 이 책을 쓴 로렌 그레이엄은 1933년생으로 90세를 넘긴 노학자다. 영미권에서 러시아 과학사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1년 어느 날 그는 러시아 최고 도서관인 레닌도서관에서 리센코에 대해 연구하다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과학자의 집’이라는 레스토랑을 찾는다. 그곳에서 이미 명예가 실추된, 평생의 연구 대상인 리센코를 직면한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리센코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격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리센코가 악명을 떨치게 된 행위를 한 개인적인 이유를 추론할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책이기도 역사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토리텔링에 매우 신경을 쓴다. 단순히 상황을 서술하거나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부각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내용에 빠져들도록 만든다.
하지만 ‘리센코는 옳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리센코가 내세운 이론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 장을 할애해 리센코의 연구 방식, 이론의 핵심, 결론, 파급 효과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리센코 이론은 신화화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현대유전학과 결정적으로 입장을 달리한다. 이 부분 때문에 서방 세계 과학자들은 리센코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논란의 한 축을 담당하는 후성유전학도 다룬다. 현대 후성유전학이 등장하고 발달한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기초적인 수준에서 후성유전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리센코주의와의 관련성을 논한다.

현재진행형인 리센코주의의 논란들
리센코주의는 러시아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리센코의 망령』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번역 출간된 리센코에 관한 단행본 분량의 책이다. ‘리센코’라는 이름을 아는 국내 독자들은 대부분 그 이름을 생물학이나 과학사 책에서 스쳐가듯 보았을 것이다. 예전 소련에 리센코라는 가짜 과학자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소련 생물학계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정도의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 ‘리센코’라는 이름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그를 집중적으로 다룬 단행본이 이제라도 출간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지적하는 건, 이게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리센코와 관련된 논란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의미 또한 매우 중층적이다.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리센코와 관련된 논란은 역사적인 맥락에서뿐 아니라 현재적인 맥락에서도 커다란 시사점을 던진다.
일단 러시아 내에서 극우 공산주의(자칫 형용 모순처럼 들리는 이 표현은 현재 러시아의 상황에서는 성립될 수 있다) 성향의 세력이 리센코를 복권시킴으로써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스탈린 시대의 향수를 일으키려 한다는 점이다. 알고 보니 리센코가 옳았고, 리센코에 힘을 실어줬던 스탈린 체제도 옳았다는 논리 구조는 이들의 의도를 짐작케 한다. 반대로 러시아 주류 유전학계에서는 리센코가 옳았다는 결론을 지지하게 될까 봐 후성유전학 연구를 기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후성유전학의 주요한 사례가 될 수 있는 기근 연구가 러시아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그것이 리센코주의를 확증할까 두려워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러시아 내부의 종교, 정치 상황 때문에 후성유전학의 연구가 왜곡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사라지지 않는 리센코의 망령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과학사에 나타나는 여러 부조리를 알 수 있다. 몇 번이고 강조되는, ‘용례(usage)’가 ‘정확성(accuracy)’을 압도하는 사례들이 대표적이다. 라마르크는 획득 형질 유전설의 대표자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획득 형질 유전설’을 ‘라마르크주의’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리센코는 획득 형질 유전설을 신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리센코 또한 라마르크주의자였어야 한다. 그런데 리센코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라마르크주의적 관점에서 행해진 작업에서는 그 어떠한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 ‘획득 형질 유전설’을 ‘라마르크주의’와 동일시하지 않는다면 이 의문은 어렵지 않게 풀린다. 라마르크는 당대를 대표하는 생물학자이자 유전학자였고, 획득 형질 유전설은 그가 주장한 다양한 이론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획득 형질 유전설과 라마르크주의를 동일하게 취급하기엔, 획득 형질 유전설을 주장한 다른 생물학자도 매우 많았고 라마르크의 이론도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일반 대중뿐 아니라 과학자들도 획득 형질 유전설과 라마르크주의를 동일시한다. 용례가 정확성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과학자보다는 과학사가들이 더 잘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와 과학의 관계, 과학과 이데올로기의 공모를 리센코 현상처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심심치 않게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과학적 발견을 했다는 뉴스를 본다. 많은 경우 과학적 발견의 내용이나 과정보다는 그 발견이 향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나 ‘한국인’이 그 발견을 해냈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지곤 한다. 그러니까 과학이 한국인의 긍지나 위상을 높여주는 수단으로써 작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뉴스 수용자 입장에서 과학적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게 엄청난 발견이라든지, 한국인이 이룬 업적이라는 건 눈길을 끌기 쉽다. 다행인 것은 한국만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최근 리센코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을 이런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 상처를 간직한 러시아 과학계는 후성유전학의 발전을 아주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리센코의 사례를 마냥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도 황우석의 그림자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차원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만큼 과학과 역사,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사점을 던지는 연구도 많지 않을 것이다.

저 : 로렌 그레이엄 (Loren Graham)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기술학 및 하버드대학교 과학사 명예교수이다. 1933년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1955년 퍼듀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 학위를, 1964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디애나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MIT, 하버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영미권에서 소련 및 러시아 과학사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 원로학자이다. 주요 저서로는 『소련과학원과 공산당, 1927~1932(The Soviet Academy of Sciences and the Communist Party, 1927-1932)』(1967), 『소련의 과학과 철학(Science and Philosophy in the Soviet Union)』(1972), 『처형당한 엔지니어의 유령(The Ghost of the Executed Engineer)』(1993), 『우리는 러시아의 경험으로부터 과학과 기술에 대해 무엇을 배웠나(What Have We Learned about Science and Technology from the Russian Experience?)』(1998) 등이 있다. 2016년에 출간된 『리센코의 망령』은 그의 최신 단행본 연구서이다. 고령임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곳곳에 나타나 후학들을 격려해 주었으며, 이 책의 한국어판의 실물을 받아보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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