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저의 전공인 “약제학”은 약물을 효율적으로 생체 내로 전달 및 분포를 시키기 위한 약물 전달체 (제형)를 설계하는 학문입니다. 본 논문 역시 이러한 연구의 일환으로, 항암제인 독소루비신을 알부민 기반 나노 입자에 봉입하여 골 암으로의 분포를 높이고 항암활성을 증가시키는 연구입니다. 암으로의 표적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적 질환의 종양 미세환경에 대한 연구 및 전략수립이 필수적인데요, 저의 표적 질환인 골 암의 경우 기질화 된 (mineralized) 특성을 표적으로 하여 골 암으로의 분포를 높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알부민 소재를 사용하여 단순히 분포를 높이는 것 이외에도 암 세포 내 도입 역시 촉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약물 전달체 개발 연구의 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한 연구는 현재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여러 창의적인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체내 분포를 바꾸어 활성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항암 치료관련 전달체가 굉장히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제형들이 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에피소드는 cell line 설정을 잘 못해서 1-2년 가량 연구가 늦어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세포 실험을 시작하여 어렵게 in vitro 데이터를 다 모으고 나니 mouse에서 xenografted model이 세팅이 되지가 않더라구요, 추후에 조사하면서 처음 사용한 cell line이 tumorigenicity가 떨어지는 것을 알고 새로운 cell line으로 바꾸었습니다. 덕분에 in vitro 세포실험을 전부 다시 했지만, 두 번째에는 노하우가 생겨서 시간이 훨씬 단축되긴 했었습니다. 이게 아니었으면 논문 게재가 더 빨랐을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약제학실에서 기본적인 제형 준비 및 in vitro 실험을 모두 진행하였며, in vivo는 약학대학 내 실험동물실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수님들 연구력이 굉장히 뛰어나시고 지원도 좋아서 연구 환경이 정말 좋습니다. 실험하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는 약학대학 내 공동기기실에서 충당이 가능하며, 부족할 시 서울대 내 공동기기실을 찾으면 보통 큰 문제없이 기기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하면서 여러 위기들이 찾아왔는데요, 그 때마다 전략을 수정하고 피드백하여 어떻게든 극복하는 것이 정말 재밌었고 스스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나노 전달체 분야가 임상적용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점이 늘 아쉽습니다.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주로 하였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약대의 공대 같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재미있게 연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약물 전달체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능적으로 뛰어난 약물 전달체 연구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임상에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형을 만들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늘 곁에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주시는 김대덕 교수님과 이재영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Drug delivery
#Bio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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