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MSD AZ 노바티스 상위 4개사 하락
상위 10개 제약 중 베링거 다이이찌 유일 성장 
길리어드 -14% 추락…릴리 11.7% 선전 돋보여

지난해 다국적제약기업들의 외형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파장과 제네릭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국적제약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곳은 세엘진과 길리어드사이언스, 애브비로 지난해 대비 각각 33%, 14%, 26% 하락하며 고전했다. 

처방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상위 4개 제약사인 화이자, MSD,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도 마이너스 처방액을 보이며 고전을 이어갔다. 4개사의 처방액 감소 평균 퍼센트는 3.3%으로 화이자와 노바티스가 각각 4.6%, 6.3% 하락했다.  

다국적제약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암젠코리아로 전년 대비 무려 545%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2020년 원외처방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 38개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3.1% 하락한 3조 9753억원대 처방에 그쳤다. 2019년 처방액은 4조 1014억원으로 지난 한해동안 1261억원대 처방량이 증발했다. 

상위 10개 제약사 중 처방액이 성장한 곳은 트라젠타와 자디앙 패밀리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과 NOAC 선두주자인 릭시아나를 보유한 다이이찌산쿄 두 곳이었다. 두 회사는 전년 대비 각각 2.8% 성장한 3551억원, 1564억원대 처방액을 보였다. 

상위 10개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곳은 바이엘과 아스텔라스로 지난해 각각 8.1%, 7.3% 하락하며 고전했다. 바이엘은 자렐토와 아스피린, 넥사바의 하락 추이를 그대로 떠 안으며 고전을 이어갔고 아스텔라스 역시 주요 품목인 하루날과 엑스탄티가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데 따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엘은 1382억원으로 2019년 1504억원에서 122억원 가량의 처방액 감소 추이를 보였고 아스텔라스는 2019년 2165억원대 처방에서 지난해 2007억원대 처방액으로 150억원 가량이 축소됐다. 

순위별로 화이자는 전년 대비 4.6% 하락한 5391억원을, MSD는 2.1% 하락한 4230억원을, AZ는 0.1%하락한 4182억원을, 노바티스는 6.3%하락한 3923억원을, GSK가 3.1% 하락한 1765억원을, BMS가 5.8% 하락한 1314억원을 보이는데 그쳤다. 

11위에서 20위권 제약사 중에서는 길리어드가 비리어드의 추락에 동승하며 지난해 대비 14% 하락했다. 반면 릴리는 당뇨병치료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길리어드와 릴리의 지난해 처방 총액은 각각 1228억원과 820억원을 보였다.  

이와함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회사로는 사노피(-4.2%), 오츠카(-2.1%), 로슈(-6.4%), 알보젠(11.9%), 룬드벡(7.9%)이 이름을 올렸고 성장세를 보인 곳은 산텐(3%), 노보노디스크(9.8%)가 올랐다. 

21위에서 30위권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곳은 애브비로 전년 대비 무려 26.7% 하락하며 450억원대 이르던 처방액이 지난 한해 동안 330억원대로 추락했다. 1년 새 150억원 가량 처방액이 증발했다. 반면 에자이는 렌비마의 폭풍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나 성장했다. 

하락 추이를 보인 제약사로는 세르비에(-0.8%), 애보트(-2.5%), 악텔리온(-11.7%), 샤이어(-12.7%) 등이 포함됐고 성장 추이를 보인 제약사에는 엘러간(0.6%), 산도스(8.8%), 레오파마(5.6%), 미쓰비시다나베(19.3%) 등이 포함됐다. 

31위에서 38위까지 순위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 추이를 보인 곳은 암젠코리아로 전년 대비 무려 545% 성장한 10억원대 처방을 기록했다. 한국코와 역시 OTC 대표 품목인 카베진을 앞세워 한국시장 파이를 늘리면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이 회사는 153.5%대 처방액이 증가하는 경사를 맞았다. 

하위권 제약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 추이를 보인 곳은 세엘진으로 지난 한해 동안 BMS와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년 대비 33%하락하며 고전했다. 

다국적제약사 원외처방 현황(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다국적제약사 원외처방 현황(자료 유비스트, 단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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