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152건 모두 경증"…발열＞근육통＞두통＞메스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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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까지…모두 2만1177명 1차 접종 마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일인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 주입된 주사기가 여러개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일인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 주입된 주사기가 여러개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1일 0시 기준 총 2만1177명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전체 접종자 중 약 0.7%인 152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발열이다.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총 152명이 이상반응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151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명이다.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은 38도가 넘는 발열이었고 신고자의 76%에게서 나타났다. 이어 근육통이 25%, 두통 14%, 메스꺼움 11%, 오한 10%, 어지러움 9%, 두드러기 9% 등이 나타났다. 전부 예방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이날 "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예방 접종 도우미’에 접속해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문자 수신을 동의한 사람에 한해 문자로 이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2만1177명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6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64명이다. 접종기관·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1만5937명, 요양시설 4662명,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564명, 1차 대응 요원 14명이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