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렛폼 기업과 제약기업간 협업 성공사례 성과물 서서히 축적중
제약바이오협 AI센터, AI신약개발 컨퍼런스 개최 ‘현주소 중간점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AI신약개발에 대한 중간 점검 결과 AI플렛폼 기업들의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성과도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다만 온전한 성과물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AI신약개발 플렛폼 기업과 제약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AI신약개발 현주소를 점검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센터)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바이오코리아 컨퍼런스-인공지능 신약개발 세션’(사진)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인공지능 신약개발–기술진보와 미래전망’을 주제로 김우연 AI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컨퍼런스에는 AI신약개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AI신약개발이 꾸준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AI 플렛폼 기업들의 성과이다.

‘XtalPi(발표자: 김병찬이사)’는 인공지능 및 물리학 기반을 활용, DMTA(Design, Make, Test, Analyze) 주기 가속화의 성과를 이뤘으며, ‘리큐온(정희진 신약연구본부 팀장)은 2가지 Hit 발굴 사례와 1가지 선도물질 최적화의 성공사례를 도출했다. ,

‘스탠다임(송상옥 연구개발최고책임자)’은 선도물질 도출기한을 7개월 내로 단축 가능한 시스템을 구비했고, ‘디어젠(dcuf CBO)은 알츠하이머 DTI, 타겟 발굴 및 입증 사례를 만들어 냈다.

‘PharmCADD(우상욱 대표이사)’는 양자물리 기반 신약개발회사로 독성예측시 백만 단위의 화합물에서 4~5개의 물질 선별이 가능하며, RNA 구조 예측과 시퀀스 최적화를 이뤘으며, mRNA 백신, 항암제,PROTAC 등 성공사례를 남겼다.

‘HITS(임재창 최고기술책임자)는 약물 표적 상호작용 및 분자사례 예측을 위한 딥러인 모델을 개발했으며, 일동제약, LG화학 등과 우수협업사례도 만들어 가고 있다. 일동제약과는 113종 실험을 진행해 8개 compound를 생성했으며, 단 7일 소요됐을 뿐이다. LG화학과는 주어진 scaffold를 선정하여 다양한 유도체를 생성했으며, 2개의 유효물질을 15개의 유효물질로 늘리는 성과를 도출했다.

‘에임드바이오(허남구 R&D센터 연구소장)’는 삼성서울병원 부속 빅데이터를 통해 뇌종양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온코크로스(김이랑 대표이사)‘의 신약개발 성공사례로는 근감소증에 대해 보유 플랫폼으로 개발된 약이 정식으로 라이센스된 사례가 있으며,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두번째 코호트로 넘어갔다.

그러나 제약기업들이 느끼는 AI 신약개발 현주소는 ‘아직’ 이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신현진 부소장은 이번 컨퍼런스 발표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는 “신약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통이 필요하다. 질 높은 데이터 수집, 보안 문제 등 데이터 관련 이슈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HK inno.N 김혜정 신약개발센터 팀장 발표도 비슷한 취지였다. 그는 “딥러닝의 비약적 발전에 비해 실효성 문제로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진출이 늦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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