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줄기세포로 '인공 폐' 개발 성공…폐질환 CT 영상분석 혁신 기대

신제인
줄기세포 유래 3D 폐 오가노이드 이미지 (출처:안전성평가연구소)
줄기세포 유래 3D 폐 오가노이드 이미지 (출처:안전성평가연구소)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간 폐 오가노이드'(인공장기 유사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 및 폐 질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 줄기세포에서 폐포(허파꽈리)와 유사한 구조의 3D 폐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가노이드는 마이크로(Micro)-CT의 활용도 가능했다. 마이크로-CT 분석은 X-레이(ray)를 투과해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을 3차원(3D)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골다공증·골밀도·관절염·임플란트 구조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가노이드의 마이크로-CT 촬영 결과, 실제 인간 폐 조직의 마이크로-CT 영상 이미지와 유사한 이미지를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기량과 생체 조직량에 대한 3D 정밀 분석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 섬유화 진단에서는 CT 영상 이미지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CT 영상과 폐 조직 생검(생체 조직 일부를 떼어 내 검사)간 객관적 비교 분석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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