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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10-05
  • 출처 : KOTRA

2021년 한국산 바이오플라스틱 대미 수출, 전년 대비 39.5% 증가

전통적 석유 기반 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의 향후 꾸준한 수요 증가 예상

상품명 및 HS Code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이란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Biomass)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물질을 의미한다. 재생 가능 바이오매스 원료의 예로는 식물성 지방 및 기름, 옥수수 전분, 짚, 나뭇조각, 톱밥, 재활용 음식쓰레기 등을 들 수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중에서도 일부는 다당류(Polysaccharides) 및 단백질(Proteins)과 같은 천연 생물 고분자 물질(Biopolymer)에서 바로 얻어지며 일부는 당류 파생물(Sugar derivatives) 및 식물·동물성 지방질(Lipids)로부터 화학적으로 합성되거나 이 물질들의 발효 과정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일반 플라스틱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삼는다.

 

바이오플라스틱의 HS Code는 크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타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Other plates, sheets, film, foil and strip, of plastics)’으로 정의된 제3920호로, 세부적으로는 기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하위 품목인 3920.99로 분류될 수 있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 보고서(Bioplastic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1월 발간)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4.24% 감소한 약 4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으로는 전년 규모에서 약 5% 증가한 약 4억2800만 달러가 예상되며, 그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6까지 약 4억9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2~2025년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 시장 규모의 변화 추이>

(단위: US$ 십억)

 

: 2020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자료: IBIS World(Bioplastic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1월 발간)]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의 주요 구성 품목은 전분 기반(Starch-based), 섬유소 기반(Cellulose-based), 포도당 기반(Glucose-based), 합성 물질 기반(Synthetic-based) 및 기타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도 전분 기반의 바이오플라스틱 품목이 전체의 4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소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이 25.6%, 포도당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이 17.3%, 합성 물질 기반의 바이오플라스틱 및 기타가 8.5%를 구성 중이다.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의 주요 구성 품목 및 비중>

 

[자료: IBIS World(Bioplastic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1월 발간)]

 

IBIS World는 바이오플라스틱 품목의 핵심적인 수요 결정 요소로 기존 일반 플라스틱 생산업과의 경쟁 구도를 꼽았다. 화석연료, 즉 석유 기반의 일반적인 플라스틱 생산 비용은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분야가 가격 우위를 선점하지 못해 왔지만 석유 기반 플라스틱은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생산 비용 역시 증가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원유 가격이 상승했을 때는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반대의 경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경쟁 구조적 특징이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수요 결정요인은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일부 생분해성(Biodegradable) 제품의 경우 매립 쓰레기 발생량 감축에 도움이 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의 친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이 점점 더 높아질수록 일반 플라스틱의 좋은 대체재로서 바이오플라스틱의 수요가 상승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1년 미국의 바이오플라스틱을 포함한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약 3억58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일본과 이스라엘이 꼽히며, 두 국가로부터의 작년 수입액은 각각 전년대비 11.8% 증가한 7516만 달러, 4.5% 증가한 7028만 달러 규모다. 일본과 이스라엘 두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시장에서 약 41%를 차지하는 한편, 작년에는 특히 인도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73% 가까이 증가해 시선을 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수입동향(HS Code 3920.99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9년

2020년

2021년

2019년

2020년

2021년

`21/`20

-

전체

298.90

310.98

358.10

100.0

100.0

100.0

15.2

1

일본

56.20

67.23

75.16

18.8

21.6

21.0

11.8

2

이스라엘

53.35

67.22

70.28

17.8

21.6

19.6

4.5

3

이탈리아

47.61

48.62

47.28

15.9

15.6

13.2

-2.8

4

중국

29.70

23.19

29.88

9.9

7.5

8.3

28.8

5

한국

19.49

20.29

28.31

6.5

6.5

7.9

39.5

6

대만

15.77

16.95

23.06

5.3

5.4

6.4

36.1

7

독일

15.46

15.85

19.52

5.2

5.1

5.4

23.1

8

영국

15.72

11.71

10.73

5.3

3.8

3.0

-8.4

9

인도

8.67

4.84

8.36

2.9

1.6

2.3

72.7

10

멕시코

7.49

5.61

6.92

2.5

1.8

1.9

23.3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2.09.27.)]

 

작년 한국의 대미 기타 플라스틱 판·시트·필름·포일·스트립 품목 수출 규모는 약 2831만 달러로, 2020년 대비 39.5%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5년간 미국의 해당 품목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꾸준히 그 수출 규모를 늘리며 지속적으로 5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경쟁동향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은 시장점유율의 집중도가 낮은 시장으로, 경쟁 구도를 구성하는 상위 1개의 기업이 전체 시장의 8%만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92%는 중소 규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크고 작은 수많은 기업들이 각각 매우 미미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구성되는 시장의 특성상, 상위권의 메이저 기업들이 별도로 없다.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8%) NatureWorks LLC는 미네소타주 플리머스(Plymouth) 지역에 본사를 둔 미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다양한 식물 기반 원료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취급한다.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활발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NatureWorks는 옥수수·카사바·사탕수수 등의 식물로부터 온실가스의 일종인 이산화탄소를 격리하고 포집해 전분 추출 및 젖산(Lactic acid) 생성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Ingeo’라는 이름의 폴리 락티드 중합체(Polylactide polymer) 알갱이(Pellets)와 합성수지(Resin)를 생산한다. 이 폴리 락티드 중합체 수지는 필름·섬유·폼(Foam) 등 여러 형태를 띤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커피 캡슐, 요구르트 컵, 물티슈, 가전제품 등의 다양한 산업 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유통구조

 

다양한 소비자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품목 특성상 바이오플라스틱은 소비재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 시장으로 판매 및 유통되고 있다.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 시장의 가장 큰 수요처는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4%가 유통되는 패키징(Packaging) 분야이며 그 외 섬유 및 소비재(Textiles and consumer goods) 분야로 약 19%, 수송 및 건설(Transportation and construction) 분야로 약 11%로 유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의 주요 수요처 및 비중>

 

[자료: IBIS World(Bioplastic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1월 발간)]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3920.99는 하위 분류에 따라 4.2%에서부터 6%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며 한국산 제품의 경우에는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의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오플라스틱 품목의 경우 미국 수입 시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유통 및 수요처에 해당하는 산업군에 따라 특정 규정의 준수가 요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의 생분해성(Biodegradable)에 관해 주장하려면 ASTM D6400 기준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 생분해성 제품의 자율 인증인 ‘BPI(Biodegradable Products Institute)’이나 ‘US Composting Council’ 역시 이 ASTM D6400 기준을 인증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플라스틱의 생분해성 및 퇴비화 가능성(Compostable)과 관련된 ASTM 기준은 종류별로 다양하므로 업계 및 제품 특성에 따라 상세하게 확인 및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생분해성 및 퇴비화 가능성 관련 자율 인증 이미지>

 

[자료: 각 기관 웹사이트(https://bpiworld.org/, https://www.compostingcouncil.org/)]

 

시사점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일상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소비자와 산업계에 큰 역할을 해 온 물질이자 생활용품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은 재활용 불가능성이나 부정적 환경 영향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에 친환경적인 대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기대와 수요 역시 많이 창출됐고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플라스틱이라 할 수 있다.

 

뷰티·퍼스널 케어·생활용품 등의 소비재 분야에서부터 식품 및 음료 패키징, 건축 및 건설, 전자 및 가전제품, 농업, 의료 및 보건, 3D 프린팅 등 매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위와 같은 기존 플라스틱 대체에 대한 수요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재생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및 업계의 인식이 향상됨에 따라 더 큰 관심을 받는 품목이 되었다. 다양한 업계에서는 속속 바이오플라스틱을 도입하고 있으며, 환경적·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플라스틱 대신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택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소프트 드링크 업계의 선두주자 The Coca-Cola Company와 PepsiCo는 자사의 음료 패키징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미국 전체 플라스틱 산업계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매우 미미하지만, 이 같은 트렌드와 인식의 변화는 향후 바이오플라스틱의 꾸준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업 분야에서 해외로부터의 수입은 그리 많지 않지만, 앞으로 해당 수입 비중은 2026년까지 연평균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역시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은 질 좋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플라스틱 품목으로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려 볼 수 있겠다. 


한편, HS Code 3920.99의 모든 하위 품목들은 미국의 무역 통상법 301조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2차 리스트(2018년 8월 발효)에 포함돼, 해당 중국산 제품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은 미국으로의 해당 품목 수출 경쟁 시 이를 참고할 수 있겠다.

 

 

자료: IBIS World,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CLIP), Sandler, Travis & Rosenberg, P.A., Wikipedia, NatureWorks, Biodegradable Products Institute, US Composting Council,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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