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인 신약허가만 남겨 놓은 상태

안전성연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 연구진.[사진= 안전성평가연구소]
국내 연구진이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 임상3상 시험을 완료하며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단장 한수철)과 기업 휴벳(대표 오홍근)은 최근 고양이 복막염 치료제이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실용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고양이 복막염 초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과 휴벳은 공동연구를 통해 고양이 복막염에 걸린 환묘 80마리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다. 마지막 관문인 신약 허가만을 남겨놓고 있다.

사업단은 반려동물의약품 개발과 인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위해 휴벳 등 11개 위탁, 참여기관, 약 22개의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고 임상시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선도를 위한 정책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수철 단장은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반려동물 돌봄족)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시장의 확대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임상 3상 시험 완료 성과를 계기로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첨단기술 기반 반려동물의약품 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 과제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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