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접종 괜찮을까…“항체, 10개월 이상 높은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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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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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12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12 뉴스1
방역당국은 감염과 접종을 통한 복합면역이 장기간 유지되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독감(인플루엔자) 접종처럼 연 1회 접종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면역원성 유지에 관해 유사한 해외 연구결과가 확인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회 접종 또는 최종감염 후 12개월 경과 시 입원·중증화 예방효과가 97.4%, 재감염예방효과는 41.8%로 나타났다며 “복합면역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역시 65세 이상의 고령층 접종효과가 장기간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3차 이상 접종 후 입원예방효과는 6개월~1년 이상, 사망 예방효과는 10개월 경과 후에도 어느 정도(56.9%)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방역상황이 안정적이고, 국민의 면역 수준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재감염까지 소요 기간과 중증화 및 사망예방효과 지속 기간도 10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재감염 소요기간 연구결과. 질병관리청 제공
재감염 소요기간 연구결과. 질병관리청 제공


전 국민 항체가 조사결과(2022년 12월)로도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으며, 항체가는 약 10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면역을 의미하는 N항체 보유율은 67.7%, 인구표준화 시 70.1%로 우리 국민의 약 3분의 2 이상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과 감염으로 획득한 복합면역(hybrid immunity)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장기간 제공하며 높은 수준의 항체를 10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추진단 설명이다.

재감염 소요기간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확인됐다. 2023년 2월 기준 2회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약 10개월(309일)로, 지난해 7월 약 5개월(161일)에 비해 5개월가량 늘어났다.

해외 각국도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은 종료하고 연 1회 접종 또는 정기접종으로 전략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접종을 정기적인 백신접종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고위험군의 접종 독려 및 접종률 100% 달성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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